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병리 인공지능 모델 개발 데이터톤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병리 인공지능 모델 개발 데이터톤 ‘National Pathology Health Datathon 2021’(이하, NPHD 2021) 시상식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소화기와 세포 병리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해 암조직과 암이 아닌 조직으로 구성된 병리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분류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 등 6개 기관이 수집한 병리 검사 이미지 약 2만장을 기반으로 검증 및 가공 과정을 거쳐 구축된 고품질의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 인공지능사업팀의 예선 심사를 거쳐 진행된 본선에는 소화기 분야 15팀, 세포 분야 14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되어 총 29팀이 참여했다.
본선 결과 소화기 분야에서 ‘팀명뭘로하조A(팀장 홍요한)’ 팀, 세포 분야에서는 ‘투머치(팀장 노은선)’ 팀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돼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소화기 병리 이미지 분야에서 우승한 홍요한 팀장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노력해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인공지능 학습모델 구축이 가능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포 병리 이미지 분야에서 우승한 노은선 팀장은 “데이터톤을 하게 되면 서버 문제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은 국립암센터 병리과 유종우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데이터톤에 사용된 소화기 및 세포 병리 검체는 병리과에서 검사량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검체로 이번 결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실제 병리 업무에 도입하는 가능성과 실효성을 제시했다.
NPHD 2021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구축된 학습용 병리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현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경연대회다. 이번 행사는 인피니트헬스케어, 웹프라임, 딥노이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경희의료원X공무원연금공단, 랜선 건강교실 개최
경희의료원이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경희의료원 유튜브채널에서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하는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시대 면역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의 특강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이번 건강교실의 총 시청자는 2,299명이며 최대 동시 접속자는 311명이다.
이재동 교수는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으로 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 안의 백신인 ‘면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의학 치료의 기본 개념인 양생법은 면역을 강화하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면역 강화를 위한 기혈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의 방법 들을 알아보고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교수의 랜선 건강교실은 경희의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보라매병원 ’김재옥 화백 작품 2점‘ 후원받아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이 지난 14일 후원 기념행사를 통해 김재옥 후원인으로부터 병원환경개선을 위한 작품 2점을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김재옥 후원인은 서울대학교병원 및 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한 직원이자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및 ADAGP 글로벌 저작권자이며 개인전 4회, 개인부스전 2회 개최,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특선(2014), 일본아세아현대미술대전 입선(2014) 외 다수 공모전에 입선한 화백이다. 오는 2022년 말 퇴직을 앞두고 의미있는 기부를 결심했다.
이후 지난 14일 김재옥 후원인을 모시고 정승용 원장과 소수 교직원들이 참석한 기념행사를 통해 후원인의 작품(그림 2점)이 보라매병원에 전달됐다.
김재옥 후원인은 “보라매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쾌적한 진료환경과 정서함양을 위하여 그림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후원이 많은 분들에게 정서적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승용 원장은 “김재옥 후원인님의 고귀한 뜻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환자와 내원객을 위한 공간 개선에 힘쓰며 최상의 치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의학과학생 참여 연구 발표회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2021 의학과 학생 참여연구 발표회(2021 Medical Students’ Online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의 교수 연구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한 연구성과를 공개해 학생들에게 내과학에 대한 흥미를 고양시키고, 미래의 내과 전문의 및 의과학자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가톨릭 의과대학 학생 4명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희제(혈액내과 학과장 겸임) 혈액병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의 의학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훌륭한 연구를 수행한 학생들에게 김춘추상(최우수상), 생명상, 창조상, 신비상(우수상)을 수여해, 연구의지를 독려하고자 한다”며, “이번 발표회로 가톨릭대학교의 연구이념에 따라 국내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치료를 시행하고, 연구를 발전시킨 김춘추 교수님의 열정이 후학들에게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병원, 제15회 QI 학술대회 개최
경찰병원(병원장 이승림)이 지난 16일 이 병원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제15회 QI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2팀이 한 해 동안 환자 안전, 의료 질 향상과 고객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각 부서에서 활동한 내용을 공유했다.
QI 운영위원회의 자체평가를 거쳐 11팀이 우수주제로 최종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 발표력 및 팀워크, 주제의 적절성, 분석에 따른 개선활동과 효과 등의 평가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승림 병원장은 “올 한해도 환자안전, 업무개선, 고객만족 등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과를 도출해 낸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를 토대로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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