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 25일∼8월 1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1,506명으로 전주(일평균 1,465명) 대비 2.8% 증가해 지난주에 이어 전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1초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04로 전주(1.09)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1을 초과했다.
◆수도권…환자 급증세 둔화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방역 강화 대책을 이행함에 따라, 직전 1주간 일 평균 966.3명(전체 대비 66.0%)에서 최근 1주간 959.9명(전체 대비 63.7%)으로 감소하여 환자 급증 추세는 둔화됐다.
◆비수도권 증가
비수도권은 직전 1주간 일평균 498.7명(전체 대비 34.0%)에서 최근 1주간 546.1명(전체 대비 36.3%)으로 증가했고, 부산‧경남‧대전 등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 감소
해외유입 사례는 일 평균 63명(총 444명)으로 전주 대비 27.1%(87명→63명) 감소했다.
◆주간 위중증 증가세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280명, 사망자는 27명으로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의 증가로 ‘확진자 접촉’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집단발생’ 비중은 감소했다(22.6%→14.1%).
(표)최근 4주간 감염경로* (’21.7.4.~7.31.)
◆집단감염 발생상황
주점 등 유흥시설,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시설, 사업장, 병원 관련 발생은 지속되고 있으며, 실내체육시설, 백화점에서 신규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주요 전파요인은 △증상발현 이후 다수 시설 이용, △공용시설·공간 동시 이용, △밀폐‧밀접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 △환기 불충분 등 이었다.
신규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실내체육시설‧백화점 등) 11건, 사업장(직장 등) 10건, 가족‧지인모임 5건, 교육시설(학교‧학원 등) 2건, 의료기관 1건, 종교시설 1건 등 30건이다.
◆10대 4주 연속 증가 등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전주 대비 2.9명으로 증가(2.8명 → 2.9명)했다.
특히 10대 연령층에서 4주 연속으로 증가했고, 20∼50대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도 소폭 증가했다.
(표)전국(국내발생) 연령별 일평균 발생률(7.31일 기준, 단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명))
◆비수도권 발생 특성은?
최근 비수도권 발생 증가세에 따라, 비수도권의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령대별 발생률 기준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감염경로의 경우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환자의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권역별
충청권은 제조업 관련 사업장, 호남권은 지인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경북권은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 경남권은 목욕탕, 유흥주점, 강원·제주는 타 지역 관광객 유입 및 해외 입국 계절근로자를 통한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4차 유행 지속…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중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이동량 증가,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하면서, 지난주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발생 이후 처음으로 주간 일평균 1,500명을 넘는 등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유행지역 거리두기 격상(대전시, 경남 김해시, 강원 양양군 4단계), △지역별 고위험집단·고위험 시설 이용제한 및 집합금지, 종사사 선제·주기검사 강화, △주요 관광지·해수욕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지금의 4차 유행 상황을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거리두기와 함께 △지역 간 이동, 모임, 외출 등 최대한 자제하기, △불요불급한 약속과 집단행사 취소하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