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4차 유행 단계에 진입한 후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하여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에 따르면 최근 1주간(7.18~7.24)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465.1명으로 지난주(1,348.3명) 대비 8.7%(116.8명) 증가했다.
(표)최근 8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21.5.30∼7.24)
◆4차 유행 본격화
▲수도권…지난주 대비 2.4% 감소
수도권은 4단계 거리두기 및 방역강화대책 이행으로 급증세는 둔화돼 최근 1주간(7.18~7.24) 일 평균 확진자 수가 966.2명으로 지난주(990.1명) 대비 2.4%(23.9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비중 34.0%로 확대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7.18~7.24) 일 평균 확진자 수가 498.9명으로 지난주(358.2명) 대비 39%(140.7명) 증가해 비수도권 비중이 34.0%로 확대됐다.
▲수도권…확진자 접촉 54.4%, 비수도권…집단발생 33.3%
수도권 지역의 주요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54.4%, 감염경로 조사 중이 33.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집단발생이 33.3%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확진자 접촉 40.7%, 조사중 25.9%).
수도권은 누적된 감염원으로 일상생활시설에 전파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은 주점·노래연습장·목욕장, 직장을 중심으로 중·대규모 집단감염 발생하고 있고, 대전은 주점, 실내체육시설, 강원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휴양시설 중심이다. 제주는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인해 집단 발생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청·장년층 중심 지속 발생
연령별로는 청·장년층 중심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 20세 미만 발생률도 증가하고(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율 2.4명 → 3.0명), 60세 이상 발생률도 소폭 증가했다(0.8명 → 1.1명).
(표)전국 연령별 발생률(7.2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소폭 증가, 40-50대 위중증 환자 수 증가세
기간별 중증화율은 4월 이후 2%대 수준이며, 기간별 치명률은 지속 감소 추세이다.
하지만 환자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소폭 증가하고 있으며, 40-50대 위중증 환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7월 3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약 45%p 증가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바이러스가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6월 4주와 비교 시 최근(7월 3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약 45%p 증가했다.
▲검사량 대폭 증가
검사량은 6월 말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 등으로 대폭 증가했고, 검사양성률(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포함)은 7월 2주(7.9.~15.) 대비 1.16%에서 1.23%로 증가했다.
▲지난 1주간 이동량 추가 감소 필요
지난 1주간(7.12.∼7.18.) 이동량은 정점(6.25.)을 기준으로 감소(9.1%p)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직전 이동량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그간 유행상황을 고려 시, 확진자 감소세 전환을 위해서는 전국 26.2%, 수도권 18% 이동량 추가 감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표)구글 소매/여가활동 이동량
◆향후 전망 및 대응방향
3차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바이러스 증가, 최근 여름·휴가철 맞이 이동 수요 폭증, 현재 예방접종률을 고려할 때,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예방접종률이 일정 수준(인구 70% 1차접종, 50% 접종완료)에 도달할 때까지는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델타형 변이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빨라 역학 대응으로만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통제가 가능하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학 대응으로 4차 유행을 통제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높여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해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