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최근 3년간(2017~2019) 우리 국민들의 당류 섭취량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여름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식품 섭취 패턴을 파악하여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표)계절별/연령별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17~`19)
◆12세 이상 모든 연령…대부분 음료류에서 당류 섭취
연령별로 보면 1~2세(유가공품), 3~11세(과자‧빵·떡류)를 제외한 12세 이상 모든 연령이 음료류에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12~18세 당류 섭취 최고
전 연령층 중 여름철 12~18세의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다(60.9g). 이는 음료류(22.4g, 탄산음료 13.4g)와 빙과류(9.0g)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빙과류 섭취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많았으며, 3명 중 1명(34.5%)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19~29세…음료류 주원인
여름에 19~29세는 전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49.7g), 이는 음료류(18.0g)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봄(55.9g)보다 당류 섭취가 낮은 것은 탄산음료는 줄고, 무가당 아이스커피(블랙커피)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11세…2명 중 1명, 하루 1회 이상 빙과류 섭취
6~11세의 여름철 당류 섭취(43.7g)는 전체 평균(39.2g)보다 웃돌았다.
또 2명 중 1명(44.3%)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덜 달게 먹는 식습관 형성 노력 필요
여름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음료나 빙과류 대신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하고,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페 등에서 빙수를 먹을 때는 시럽 등을 적게 담도록 주문하는 등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표)‘건강한 여름나기, 당류 줄이기’ 실천요령
● 첫째, 더위를 해소하고 수분 보충을 위해 시원한 물, 탄산수 등을 선택합니다. |
김강립 처장은 “여름철에는 빙과류나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영양정보를 확인해 덜 단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물을 충분히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계절과 관계없이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많으므로 음료 선택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 식품위해평가부 영양기능연구과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 실태와 영양성분 DB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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