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단계(3,000만 명분) 확보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선구매 계약을 위한 1,723억 원도 우선 확보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해외백신 개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국내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하여 해외 백신의 단계적 확보 추진을 위한 ‘코로나19백신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 60% 접종가능 백신 우선 확보…2단계 백신 구매, 단계적 추진
정부는 1단계로 COVAX Facility 및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 명) 접종가능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추후 수급 동향,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 60% 이상 접종을 위한 2단계 백신 구매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 세계 차원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백신 구매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확보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선구매 계약을 위한 비용(1,723억 원)은 질병관리청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COVAX Facility 참여 : 약 1,000만 명분(2,000만 도즈) 확보
정부는 Facility 참여를 통해 약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OVAX Facility 참여…선입금 미리 지불 필수
COVAX Facility 참여를 위해서는 도즈당 $3.5(위험보증부담 $0.4 포함)의 선입금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
백신 가격은 추후 제공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변동되며, 선입금 등을 고려하여 정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부, 세계백신면역연합 가입의향확인서 제출
COVAX Facility 참여를 위해 정부는 이미 지난 8월 31일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가입의향확인서를 제출했다.
향후 법적 구속력 있는 확정서 제출(9.18.까지) 및 선입금 납부(10.9.까지) 등 절차로 진행된다(일정 일부 변동 가능).

◆개별 기업 등 협상 : 약 2,000만 명분(4,000만 도즈) 확보
정부는 임상시험 동향 등을 고려,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약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구매 백신은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기업 백신 개발지원 대책 추진
정부는 글로벌 개발 백신 구매 추진과 별도로 국내기업의 백신 개발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국내 백신개발기업(SK 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 계획을 발표(8.18)한 바 있다.
또 임상환자 모집 등 임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20.8~), 기업애로사항해소센터’를 운영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상시·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표지메인사진 : 국무조정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