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건국대, 고대, 동탄성심, 동산, 대구가톨릭대, 분당서울대, 분당제생, 보라매, 삼육서울, 서울대, 세브란스, 중앙대병원 등이 3차수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이 26일 공개한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종합병원 이상 81기관 대상 진행
이번에 공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진료과정)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등 6개 지표이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11건 감소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619건으로 5차 평가 대비 11건 감소했다.
▲내흉동맥 이용한 수술률 99.5% 등 결과 우수
관상동맥우회술 후 환자의 장기 생존을 돕고 장기간 혈관유지가 가능하여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5%,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재수술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감소 vs.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증가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2%,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12.1%로 5차 평가결과 보다 각각 0.2%p 감소했다.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4%로 0.3%p 증가했다.
◆종합점수 전체 평균 향상, 1등급 기관
이번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93.5점 대비 0.7점 향상됐고, 1등급 기관은 66기관으로 5차 64기관 대비 2기관 증가하여 우수한 기관이 더 많아졌다.
다만 전국 권역별로 1등급 기관이 분포했지만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3차수 연속 1등급을 받은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안암병원), ▲학교법인가톨릭학원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학교법인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삼육서울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세종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성가롤로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학교법인)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비에이치에스한서병원,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울산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이다.
이번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한양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목동병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의료법인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차의과학대학교분당차병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학교법인 을지학원 을지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등이다.
◆관상동맥우회술 시행…남성 많고, 60대 최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6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50대, 여성 60대부터 급증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75명, 76.7%)이 여성(844명, 23.3%)보다 약 3.3배 많아,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4차 2.7배, 5차 3.2배).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고혈압환자 증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51.5%, 고혈압 환자는 68%로 5차 대비 각각 4.5%p,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은 허혈성 심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심장질환 사망률 지속 증가 중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2018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자 수 및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도 2017년 27.8명에서 2018년 28.3명으로 0.5명 증가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통증 또는 가슴불편감이며, 조이거나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명치부나 가슴 한가운데의 통증이 전형적이다.
▲치료방법은?
치료방법은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우회하여 막힌 혈관의 아래부위로 직접 혈액이 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방법),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 후 막힌 부위에 풍선 확장술 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 등이 있다.
복지부 정영기 보험평가과장은 “허혈성심질환 환자에게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진료결과 등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요양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국민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요양기관이 증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지속하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6차 권역별 1등급 기관 분포 현황, 병원평가정보 이용방법은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