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사랑제일교회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중점관리 방향이 제시됐다.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보고한 수도권 코로나19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현장조사 및 신원 파악 진행 중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현장조사를 통해 방문자 수기 명부를 확보하고 교인 명단의 현행화 제출을 요청하는 등 검사 대상자에 대한 신속한 전수검사를 위해 노력중이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교인들에 대해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주소 및 신원 파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개 고위험시설 중점 관리
지난 8월 16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자가격리 위반, 검사명령 미이행 교사 및 방조 등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관련한 타 교회, 콜센터, 학교 등 약 10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및 전수검사를 진행하여 중점 관리하고 있다.
▲8월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시설 1개소씩 추가 지정운영
확진자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8월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현재 1개소 운영 중 : 142명 규모, 8.16. 기준 63명 입소)와 자가격리시설(현재 3개소 운영 중 : 542명 규모, 8.16. 기준 412명 입소)을 각각 1개소씩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8월 18일부터 2주간 집중현장점검 예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PC방(53개소) 등 고위험시설로 신규 지정되거나, 유흥시설(475개소)·노래방(69개소) 등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이 된 다중이용시설 등 총 683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8월 18일(화)부터 향후 2주간 집중 현장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고위험시설 종사자 신속 진단검사 등
경기도는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하여 확진자의 접촉자 중 관공서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하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교회 방문자와 교인에 대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신도 및 집회 참가자 명단 등 제출 재차 요청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역학조사를 위해 전체 신도 및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제출하도록 재차 요청했으며, 경기도의 방역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입원 가능 병상+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추진
환자 급증에 대비해 입원 가능한 병상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종교시설 총 4,623개소 점검…행정명령 위반 1개소 현장 확인
도내 종교시설 총 4,623개소에 대해 8월 15일과 16일 집합제한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하계수련회 개최 및 식사 제공 등 행정명령을 위반한 종교시설 1개소를 현장 확인해 행사를 조기 종료하도록 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 2주간(8.18.~)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중대본 정세균(국무총리) 본부장은 “최근 확산세가 교회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카페, 방문판매업체, 유흥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교회뿐 아니라 고위험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도 소홀함이 없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직시하되 당황하지 말고 그간의 경험과 체계를 토대로 대응을 잘할 필요가 있다”며, “방역 당국은 이번 교회발 집단감염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확대된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까지 포함해 PC방 등 다중이용업소, 종교시설 등 총 8만 252개소에 대해 일일 점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