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시와 경기도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보고한 수도권 코로나19 점검 및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 확보 등 진행
서울특별시는 사랑제일교회의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고 강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려 소재파악이 안 된 사람에 대해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주거지를 방문 조사하는 등 검사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8월 15일 종교시설에 대해 정규예배·법회 외 모임·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조치도 실시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중증환자 치료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도 추가로 확보해 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16일부터 고위험시설의 집합제한 명령 이행여부, 학원·오락실 등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명령 이행여부도 점검한다.
◆경기도…8월 15일 종교시설 등 5만 5,196개소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경기도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방문자와 교인에 대해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검사와 격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8월 15일 종교시설 등 5만 5,196개소[종교시설(1만 5,778), PC방(4,389), 학원(2만 2,973), 교습소(9,889), 다방(1,300), 목욕장(867)]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를 위반하면 집합금지로 강화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벌금을 부과하며, 확진자 발생 시 검사·치료 등에 대한 구상 청구 등도 한다는 계획이다.
또 8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3일간 종교시설, 영화관, 실내체육, PC방 등 5,527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
◆코로나19 대응 총력
정부도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방문자를 파악하고, 환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서울) 30.2%, (인천) 29.7%, (경기) 64.0%]과 생활치료센터(현재 2개 시설 정원 440명에 입소 31명) 입소공간은 여유가 있지만, 급증하는 환자 추세를 고려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대본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 제1차장은 “확산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8월 15일 서울의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조속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 정세균(국무총리) 본부장은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추어 각종 채용·자격시험이나 결혼식 세부 방역지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은 신속히 조정하여, 무엇이 변경되는지 등을 국민들에게 바로바로 알려드릴 것”을 주문했다.
또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공동방역체계 하에 현 상황을 대응해야 한다”며, “방역당국과 수도권에서는 △신속한 정보공유체계 △병상·생활치료센터의 공동활용 △의료인력 상호지원 상황을 다시 점검하여 최악의 상황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