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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 임상시험 돌입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미국 이노비오(INOVIO) 개발 피험자 접종 시작 2020-07-16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앞 다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K-바이오’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한 발 앞선 감염병 대응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40세 남성 피험자에게 임상시험 돌입
서울대병원은 15일 오전 9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국내 최초로 피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피험자 김모 씨(40세, 남)는 “4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코로나 백신에 관심이 많았다”며,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걱정했지만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다.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4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최평균(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한 건강한 자원자 모집 공고를 냈다. 10월까지 등록 예정이며, 대상자는 1년 동안 백신 접종 2회를 포함해 총 9번을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16일부터 예방백신 피험자 접종 예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감염관리실장)교수팀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오는 7월 16일(목) 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에서 의뢰한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계속해 2상 및 3상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김의석 교수는 “코로나19 DNA 백신을 평가하는 국제적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최종적인 백신 상용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단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 등) 발굴과 관련한 임상시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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