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가 모두 정식 개소된 가운데 내년에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내실화도 강화한다.
◆내년 주요 추진 계획은?
정부는 내년에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해 경증치매 환자 돌봄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시간을 확대하고(기존 1일 3시간→최대 7시간), 이용 기한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현재 최대 6개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을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파견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지소 등 기존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해 분소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사회 노인돌봄 사례관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치매환자 절반이상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이용자 만족도 높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그간 임시로 개소했던 센터는 보건소 등에서 필수 인력으로 상담, 검진, 등록관리 등 일부 필수 업무만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센터에서 치매쉼터, 가족카페, 가족교실 등 다양하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2017년 12월 경남 합천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후 2018년 12월 166곳 개소를 거쳐 올해 256개 모두 정식개소했다.
그동안 치매안심센터는 그간 상담, 치매선별‧진단검사 실시, 인지지원프로그램 운영, 쉼터,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등 치매환자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지난 11월 말 기준 전체 치매환자(79만 명)의 57.6%(45만 5,000명)를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심층상담(383만 건), 선별검사(425만 건), 진단검사(33만 건), 사례관리(7만4000건)의 사업운영 성과도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쉼터, 가족 자조모임,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정식 개소한 강릉시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정식 개소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양성일 실장은 “강릉은 지난 4월 옥계면 대형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치매국가책임제의 기반을 구축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인구고령화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