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헬리코박터를 적극적으로 치료한 경우 헬리코박터 치료를 하지 않은 감염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는 위암 병력이 없는 헬리코박터균 건강 검진자 1만 328명을 대상으로 위암 발생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 치료를 성공적으로 실시한 군이 헬리코박터 치료를 하지 않은 감염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수치는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의 위암 발생률에 근접한 수치다. 또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낮은 군에서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2.67배 증가함도 입증했다.
남수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의 병력이 없는 건강인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치료의 위암 감소 효과를 증명했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위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제시했다”며 , “연구 대상자의 연령이 비교적 젊고(평균 49세) 위축성위염의 빈도가 낮아서 헬리코박터 치료에 의한 위암 발생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위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밝힌 최초의 코호트 연구로 향후 관련 연구와 위암 예방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IE/IF 7.229) 2019년 9월호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와 고밀도 콜레스트롤(HDL)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and high-density lipoprotein on the risk of de novo gastric cancer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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