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세브란스병원이 외과 입원전담전문 진료 병동을 확대해 수준 높은 입원환자 진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27일에는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개소식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7년 5월 위장관외과와 대장항문외과 등 급성기 외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3명의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후 지난 4월부터 간담췌외과와 이식외과 병동에 4명의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운영하면서 다양한 장점들이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내부 조사 결과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후 응급상황 발생 건수가 약 27% 감소한 것은 물론 야간 의사 호출도 이전 대비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환자상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 부분에서 점수가 높았고, 원활한 의사소통에 따른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96%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가 병동에 상주하며 환자가 입원해 퇴원할 때까지 수술 전·후 처치, 검사, 상처와 통증관리, 영양관리, 합병증의 조기진단과 처치 등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 등 의료인력 구조의 변화 속에서 외과 입원전담전문의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입원 환자분들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수 외과부장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외과 입원환자의 중증도가 과거보다 많이 높아져 입원전담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입원환자 진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며, “그간의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