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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천식 등 만성폐질환자, 정상인대비…폐렴구균 폐렴 걸릴 확률 7.7~9.8배 높아 대한백신학회 강진한 회장 ‘프리베나13 Ready For Life 심포지엄 2019’서 소개 2019-06-2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만성질환자가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백신학회 강진한(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 연구소장) 회장은 지난 22~23일 콘래드 서울에서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주최한 ‘프리베나13 Ready For Life 심포지엄 2019’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만성질환 성인,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사전접종 통한 예방 필요

강진한 회장은 ‘성인 폐렴구균 백신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폐렴구균 폐렴 발생 확률은 2.8~3.1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만성폐질환 환자는 7.7~9.8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 △흡연자는 3.0~4.4배 정도 높다고 발표했다. 

강진한 회장은 “국내에서 분리되는 페렴구균 혈청형들의 항생제 내성이 강해 영유아 대상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한 군집 면역 형성만으로는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심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성인들은 미리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통해 해당 혈청형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폐렴구균, 폭넓은 예방접종 필요성 강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김황민 교수는 ‘소아 폐렴구균 백신 최신 지견’을 주제로 국가별 폐렴구균 백신 도입에 따른 침습성 질환 예방효과 데이터도 공유했다.

김황민 교수는 직접 연구자로 참여했던 국내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높은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에 대한 폭넓은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8년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 26개 기관에서 소아청소년의 침습성 감염 1086례의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3~59개월 영유아에서 소아의 침습성 감염 원인균 중 폐렴구균(34.8%)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나타났다. 

또 폐렴구균성 침습성 질환 감염의 원인균 중 비백신 혈청형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최신 분석에 따르면, 백신 혈청형 중에서19A 혈청형의 비율은 5.7%에서 15.6%로 증가하며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김황민 교수는 “국내에서 발견되는 19A 혈청형은 높은 항생제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황민 교수는 해외사례도 소개했다. 

올해 유럽소아감염학회(ESPID, European Society for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2017~2018년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질환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현재 벨기에에서 가장 중요한 혈청형으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벨기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SHC, Superior Health Council)에서는 2018년 11월 지역 역학에 따른 혈청형 분포 변화를 고려하여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접종권고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번 심포지엄에는 하정훈(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 ▲백신의 기본원칙 및 성인예방접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과장이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관련 사례를 함께 공유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소아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NIP) 도입 5주년을 기념해 ‘예방접종으로 시작되는 온 가족의 행복, 프리베나13’을 주제로 생후 6주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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