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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임신중절수술 ‘불법’…환자들 건강 ‘불법낙태수술과 낙태약’에 방치 직선제산의회 “단 한명의 국회의원도 관심이 없다”…인명사고도 우려 2018-10-1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인공임신중절수술이 비도덕적인 진료행위이고, 낙태를 하지 말라는 것이 법 감정이라면 의사들은 합법진료만 할 수 있다”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직선제산의회, 회장 김동석)는 지난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건복지부는 낙태 관련 행정처분을 유예한다는 발표로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임신중절수술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낙태죄 헌법소원의 판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속히 사회적 합의를 통해 현실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모자보건법 마련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전화상담으로 낙태를 유도하는 병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낙태약 불법 유통 근절도 요구했다. 


김동석 회장은 “정부와 국회가 낙태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사이 산부인과 환자들의 건강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최근 불법 낙태를 시도하다 병원에 실려 온 환자(불안정한 낙태로 인한 패혈증과 하혈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인명사고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실제 환자들은 수술할 곳을 찾아 전전하다가 비전문가에 의한 불법 낙태수술과 불법 낙태약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관련기사


김 회장은 “현재 낙태로 인해 고통받고 심지어 협박받는 의사들이 많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직선제산의회가 낙태 전면 거부 선언 후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낙태 수술 시행 여부 실태조사’결과 의사 70% 이상이 “하지 않겠다”, 20%는 “상담을 권유해보겠다”고 답했다. 8%만 “인공임신중절수술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직선제산의회는 지난 1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약 1,0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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