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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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한방뇌파계 사용-보험급여규정 문제 제기
대한신경과학회(회장 박성호 서울대의대, 이사장 이병철 한림대의대)가 학회의 주된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제시했다.
지난 4일 그랜드힐트호텔 켄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5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밝혔다.
◆한의사 뇌파계 사용 우선 지난 2016년 8월 한의사가 뇌파계를 사용하여 파킨슨, 치매를 진단 및 치료한다는 광고에 대한 보건복지부 면허정지가 부당하다는 서울고등법원판결이 있었다.
고등법원 판단기준은 뇌파계 검사 자체가 인체에 무해하고, 자동판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신경과학회는 파킨슨, 치매는 근본적으로 뇌파계로 진단할 수 없는 병이며, 부적절한 뇌파계 사용으로 파킨슨, 치매을 진단시 발생하는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잘못된 판결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신경과학회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등과 함께 대법원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강력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SRI 보험급여규정 철폐우울증약 SSRI의 보험급여규정 철폐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SSRI를 정신과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보험급여를 제한하고 있다.
이병철 이사장은 “뇌졸중,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등과 같이 뇌질환을 앓고 있는 신경과 환자들은 우울증에 취약하고,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데, 이는 최소한의 우울증 치료도 국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신경과학회는 뇌질환에 관련된 경미한 우울증 치료만으로도 신경과에서 할 수 있도록 SSRI 보험급여제한을 완화시켜 달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뇌경색 환자 등에서 초기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은 상식이며, 최근에는 치매환자에게도 인지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도 많다.
하지만 핫팩, 적외선 등 일부 물리치료를 제외하고, 뇌경색, 치매 환자 등에게 필요한 신경재활치료나 인지치료, 작업치료 등은 신경과 의사는 할 수 없도록 보험규정이 제한되어 있다.
이병철 이사장은 “대한신경과학회는 이런 불합리한 보험규제들을 철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꾸준히 협의,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2016-11-09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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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3대 추진방향
대한신경과학회(회장 박성호 서울대의대, 이사장 이병철 한림대의대)가 지난 11월4~5일 그랜드힐트호텔 켄벤션센터에서 약 1,2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제3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추진방향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신경과학의 각 전문분야 학회와의 협조를 통해 신경과의 각 세부분야교류 증진 및 융합학문의 발전을 도모한 것이다.
다음으로 전공의 및 젊은전문의를 대상으로 표준 및 기초지식 뿐 아니라 실기 및 소양교육을 통한 실제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적 있는 신경과 의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적으로 대한신경과학회의 위상 증진 및 유대관계 확대를 위해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 학술대회 형식의 국제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2016년 추계학술대회부터 기존 세부분과별 프로그램 형식을 지양하고, 학회 회원의 교류를 진작시키기 위해 Interactive workshop 세션을 구성하여 통합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신경과와 내과의 경계영역, 일반신경과의사를 위한 신경영상, 근골격계질환치료, 응급질환치료 등을 개설하여 학회들에게 실제적 응용 지식 및 술기를 전달했다.
또 전공의를 위한 기초지식 함양프로그램으로 신경병리학과 신경해부학 강좌도 개설했다.
학회회원들의 학문 외 기본적인 소양증진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스킬 강의도 개설했다.
특별강의로 ‘유당 명호진 선생 기념강의’에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의 서유헌 교수를 초빙한 것은 물론 신경초음파, 이상운동질환, 뇌전중, 뇌졸중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Francis O. Walker 교수, Jawad A. Bajwa 교수, Markus Reuber 교수, Anne L. Abbott 교수의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Special Interest Group 세션을 통해 세부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세션과 업데이트, 증례토론, 비디오토의 등 다양한 형식으로 회원들에게 토론의 장도 마련했다.
이병철 이사장은 “이러한 세션들은 시간마다 영어세션으로 진행하여 해외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학회원의 국제적 역량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신경중재학 영역, 수술중신경집중감시 영역 등 각종 연구회 등 소규모모임에 대한 물적, 인적지원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는 포스터 약 400편, 구연 80편 등은 물론 6개의 방 중 1개방은 영어로 진행되도록 구성해 외국인들이 와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학술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이병철 이사장은 “세부분과별 역량이 크기 때문에 전문분야는 세부분과에서 집중하게 되어 있다”며, “대한신경과학회는 학술발전과 함께 전공의들의 교육의 장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노인신경의학회,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 대한안신경의학회,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 등이 합동 개최했다.
2016-11-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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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대한신경과학회 공동정책심포지엄 ‘눈길’
급성뇌경색 환자에서 신속한 재관류치료 시, 동의서 취득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및 법적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허지회)와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이병철)는 지난 4일 그랜드힐튼호텔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신경과학회 제3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혈전용해치료에 환자 동의 및 동의서 취득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문제’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재 급성뇌경색 환자에서 골든타임 내에 재관류치료(정맥내혈전용해술이나 동맥내혈전제거술)를 시행하면, 보존적인 치료에 비해 일상생활 가능한 회복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3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출혈과 같은 원치 않는 출혈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시행 전에 통상 의료진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하고 동의서를 받아왔다.
특히 골든타임(치료허용시간) 내라 해도 빨리 재관류가 될수록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초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동의서를 받기 위해 지체하는 시간이 오히려 치료에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동의서를 받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합병증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는 잘 알려진 이런 치료과정에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환자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지를 일부 의료진은 의문을 가져왔다.
이에 중앙대 신경과 박광열 교수와 인제의대 심장내과 김병옥 교수는 연자로 나서 원칙적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치료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국내 경험 및 외국 자료들을 발표했다.
이경권 변호사(분당서울대병원)는 “‘환자동의’의 법적 근거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에서 기인하며,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헌법상 행복 추구권의 하나로 침해 받을 수 없는 기본권이다”며, “의료현장에서 ‘환자동의’의 법률적 중요성은 민사적으로는 의료진의 설명의무와 관련되며, 형사적으로는 침습적 의료행위의 상해적 성립에 대한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급성뇌경색 환자에서 재관류치료 시 ‘환자동의’ 절차는 환자의 기본권이자 설명의 의무와 관련되어 있는 법적 절차라고 했다.
한편 급성뇌경색은 응급질환에 해당되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따르면 되는데 ▲설명 및 동의 절차로 인하여 응급의료가 지체되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하여 지거나 심신상의 중대한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 ▲자기의사결정권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응급환자에게 응급진료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응급환자가 언어장애, 의식저하, 치매 같은 환자 자신의 의사결정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에게, 법정대리인이 없는 경우 동행인에게, 동행인이 없는 경우는 의료인 1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잘 기록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 응급시술 이후 환자가 의사결정능력이 생긴 경우 추후 동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법정대리인의 범위가 애매하고, 보호자간의 의견이 다를 경우의 문제, 반드시 서면동의서(written consent)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의와 토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환자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충분한 설명 및 동의를 구하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응급 환자에서 의사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시간이 급박한 응급상황에서 동의서 문제로 치료허용시간을 놓쳐서도 안 될 문제라는 지적이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이런 의학적 치료 관점 뿐 아니라 법적 관점에서 고려할 여러 사항을 생각해 보는 좋은 자리였다”며, “이런 이슈들에 대한 향후 다양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2016-11-0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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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의사회 제25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이태규)가 지난 10월 16일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4개의 심포지엄과 간호사(직원)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또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참석, 격려사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 10월 15일에는 제1회 신경초음파워크숍도 마련해 높은 참여를 기록했다.
실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제한된 20명이 참석한 직접 초음파를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코스형태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이태규 회장은 “온고이지신,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며, “진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많이 캐어갈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교육참여 대리출석을 막기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 확인하여 강화된 연수평점 관리를 했다.
2016-11-0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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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세계 뇌졸중의 날’ 맞아 전국 76개 병원서 대국민 뇌졸중 홍보강좌 개최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허지회)가 오는 10월 29일 세계뇌졸중학회가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전국 76개 병원에서 대국민 뇌졸중 홍보강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뇌졸중의 주요 3대 증상 및 신속한 병원 이송의 중요성, 뇌졸중 예방법 등에 대한 인지도 및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16 대국민 뇌졸중 인식증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강좌는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인 얼굴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3대 증상들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뇌졸중 증상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켜 본인 및 가족들의 뇌졸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뇌졸중은 주요 증상인 얼굴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또한, 신속한 응급치료를 통해 뇌졸중 후유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옆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증상과 대처 방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뇌졸중학회 이주헌 홍보이사는 “2016년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홍보강좌는 일반대중들이 보다 쉽게 뇌졸중을 이해하고 3대 증상을 인지해 뇌졸중 발생 시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발병 당시 곁에 있을 친구 혹은 가족들이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이라며 뇌졸중 인식증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 각지의 76개 병원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홍보강좌를 통해 뇌졸중에 대한 기본 상식과 예방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뇌졸중이 신속한 응급치료가 병행되면 후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2016 대국민 뇌졸중 인식증진 캠페인’은 대한뇌졸중학회 주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16-10-2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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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제1회 국제 학술대회(ICKMDS) 개최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희태)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주도 롯데호텔제주에서 ‘제1회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국제 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Movement Disorder Society, 이하 ICKMDS)’를 개최한다.
‘Harmonizing Movement Disorders in Asia’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마련된다.
10월 28일 개막될 ICKMDS는 13개국에서 약 40명의 연자를 초청한 가운데 전 세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파킨슨병 치료의 최신 지견과 학술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학술대회 첫날인 28일에는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재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파킨슨병의 치료(하토리 노부타카 박사, 일본 준텐도대학병원 신경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29일에는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회장인 김희태 교수(한양대학교 의료원 신경과)가 좌장을 맡고 ▲근본적인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및 메커니즘(료스케 타카하시 박사, 일본 교토대학병원 신경과)에 대한 강연이 포함된 회장 강연(Presidential lecture)이 진행된다.
30일에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Harmonizing Movement Disorders in Asia(아누 아가왈 박사, 인도 코킬라벤 디루하이 암바니 병원 신경과) 세션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김희태(한양대학교의료원 신경과 교수) 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 모시고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 교류 및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키고, 국제사회에서 국내 연구진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노화가 주요한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급 분석자료 기준으로 2014년 파킨슨병 환자는 8만 4771명이며 매년 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약 1.5배 많았다.
2016-10-1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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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개최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이재홍)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지난 23일부터 총 5주간 매주 금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미술관 관람 및 미술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술과 거리가 있었던 이들에게 미술과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경기 지역 주요 병원 및 치매 센터를 통해 초청된 치매 환자와 보호자, 자원봉사자 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외출이 힘든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함께 심신을 위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치매학회 이재홍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신경과)은 “치매 환자는 매년 증가하기 때문에 치매 환자를 위해 일상을 고통 받는 보호자도 매년 늘어가는 실정이다”며, “잠시 동안이라도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도울 수 있어 기쁘며, 대한치매학회는 일상예찬 소풍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조각공원에 설치된 현대미술 작품 등을 감상하고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현대 미술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는 작품 관람 후 색종이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자신만의 조형물을 만들고 작품에 이름을 짓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일상예찬 소풍’은 대한치매학회가 2012년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평안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지난해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치매 환자를 위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 매년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6-09-2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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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두통도 병이다’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
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 을지병원 신경과 교수)가 26일부터 두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두통 만성화 예방 및 조기진단, 전문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두통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2010년 67만 1,000명에서 2015년 78만 9,000여 명으로 약 17%의 증가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두통환자는 두통을 그냥 참거나 진통제 등의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다가 오히려 약물과용두통을 얻는 등 잘못된 대처로 오히려 병을 키우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두통학회는 ‘두통도 병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숫자 ‘8’ 모양의 보라색 리본을 캠페인 상징으로 정하고 다양한 대국민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라색 리본은 미국두통학회 등 국제 두통관련 캠페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두통의 상징이며, 숫자 ‘8’은 만성두통의 위험을 알리는 두통 횟수다. 두통이 한 달에 8회 이상이면 전문의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두통의 신호이다.
학회는 대국민 대상 라디오 공익 광고, 건강강좌 등을 통해 두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두통 바로 알기 라디오 공익 광고는 전국 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9월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며, 건강강좌는 11월부터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다. 강좌 일정은 대한두통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11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 학회는 올 하반기 동안 전국 20개 병원의 신경과를 내원한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두통이 환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15회 이상 두통을 경험하는 심각한 만성편두통 환자의 73%가 제대로 된 치료 대신 진통제를 과용하고 있다”며 “두통이 난치성 두통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면 한 달에 8회 이상 나타날 때 빠르게 두통 전문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두통 환자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아시아두통학회(ARCH)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권 12개국의 두통 전문가들이 모여 두통 치료법과 두통 관련 최신 연구 데이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6-09-2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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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지진 심리지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가 지진 심리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지진의 경험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불쾌하다. 다행스럽게 사망자는 없었지만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 전체가 흔들린다는 느낌은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나 재산 그리고 가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흔히 지진은 다른 재난에 비해 압도적인 불안과 수면장애, 쉽게 놀라는 경향, 지진과 관련한 반복된 생각과 기억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반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피해자들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정신적 후유증을 앓을 수 있는데, 이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성격 변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불면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거나 아래의 사항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적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더 취약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주치의와 약속을 변경하여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좋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구 밀도가 높고 아파트나 빌딩과 같은 고층건물에서 주로 생활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예상 외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구나 현 지진발생지역에 원전이 운영 중이라 불안이 더 클 수 있다. 실제 동일본대지진을 경험한 일본의 동북부 3개현 중에서도 원전 피해까지 경험한 후쿠시마의 피해는 타지역과 비교할 수 없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부가 비상시 행동요령이나 향후 대책 등 정확한 정보를 미리 제공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며 “유언비어나 불안을 조장하는 근거 없는 정보가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게 하는데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세월호 등 최근 국내 재난 이후에 심리지원이 시행된 바 있다”며 “불안을 미래의 재난을 대비하는 긍정적 에너지로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진을 경험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및 지진 이후 정신의학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지진을 경험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o 재난에 대한 뉴스를 가려서 본다. 끊임없이 뉴스를 시청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지만, 정확한 재난 정보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하루 종일 자극적인 뉴스만 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을 정해두고 검증된 재난재해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o 가능한 일상적인 일을 계속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여건이 허락하면, 학교와 직장, 집안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행하는 것이 지진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o 건강한 습관을 유지한다. 충분히 자고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휴식도 충분히 취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불안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o 희망을 갖고 자신을 믿는다.지진피해를 입었다면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o 주변에 도움을 준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혹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SNS를 통해 응원을 보내거나 기부를 하는 등의 행동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큰 심리적 도움을 줄 수 있다.
▶ 지진 이후 정신의학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o 지속적인 불면, 식욕저하 o 대인관계의 회피 o 무기력과 피곤 o 두통이나 복통 등, 설명할 수 없는 신체적 통증의 지속 o 흡연과 음주, 약물 사용의 증가 o 심한 불안, 죄책감, 절망감 o 자살에 대한 반복적 생각 o 집안일이나 직장일 등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특히 지진을 겪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더 큰 관심을 보여주고 불안을 함께 다루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면 행동으로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 부모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주고 솔직히 대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보건복지부와 같이 국립부곡병원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경상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문가가 협력하여 경주시 내남면을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타 지역은 1577-0199(정신건강안내전화)를 통해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진으로 인한 불안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09-2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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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이후 재난으로부터 자녀 보호하기 위한 부모지침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가 지난 12일 경주일대 지진 발생 이후 약 400회 이상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들은 마음이 불안하거나 무서울 때,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도 어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일 때, 혼내거나 윽박지르기보다는 아이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 특별히 다치거나 아픈 게 아닌데, 머리나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 산만해지고 활동량이 많아진다. ▷ 부모에게 더 매달리고 징징댄다. ▷ 지진에 집착하고 계속 지진에 대한 이야기나 놀이를 한다. ▷ 혼자 있지 못하고 학교를 안 가려고 한다. ▷ 예전에 잘하던 것들이 일시적으로 퇴행하기도 한다(예; 혼자자기, 소변가리기).▷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 짜증을 내고 예민해진다.
◆아이들이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 필요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식사하고 취침하는 것이 좋다. 학교나 학원도 위험하지 않다면 평소처럼 등교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에는 물을 자주 마시도록 격려하며,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특히 불안해하는 아이일수록 잠자리에 들 때 평소와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면에 도움이 된다.
◆아이와 지진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 필요 아이와 함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했는지, 그 때 기분은 어땠는지 등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서운 경험에 대해 그 전후 상황을 맥락있게 줄거리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가 그 경험을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진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알려주고 두려운 기분이 들거나 힘들 때 말할 수 있게 격려하고, 아이가 원하면 항상 가까이에 있으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아이가 너무 많은 뉴스에 노출되는 것 예방 아이가 지진과 그 여파에 대한 뉴스를 너무 많이 보지 않도록 한다.
인터넷, TV,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지진관련 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아이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
또 재난 초기에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나 유언비어가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정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불필요하게 큰 두려움을 가질 수 있으므로 어른들이 대화할 때 이를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모범되기 지진과 여진이 반복되면서 필요시 집 밖으로 대피를 하고 익숙하던 생활공간에 대한 안전감을 잃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는 매우 큰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경우에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배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도움 청하기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수주 이상 지속한다면 꼭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도 평소와 다른 모습이나 문제 행동이 지속된다면,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라기보다 보다 더 빨리 도움을 받음으로써 문제가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다른 자연재해를 통해 이전에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했거나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경우, 평소 불안에 예민한 자녀의 경우에는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어려움을 보일 때 초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2016-09-23 김영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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