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병원협회가 국제병원연맹(IHF)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를 대주제로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약 90개국 2,000여명의 병원·보건의료 리더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 병원계의 현안과 미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07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 개최
이번 대회는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제35차 대회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병원대회다.
각국 병원장과 최고경영자, 의료 전문가, 정책 결정자, 보건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대회가 국제 학술행사를 넘어 세계 병원계 리더들이 한국의 의료·헬스케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국내 병원·기업과 교류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주제 ‘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에는 국가와 의료환경은 다르지만 세계 병원계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각국 현장에 적용해 모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60여개 세션·320여명 연자…AI 동시통역 도입
▲병원 경영부터 AI까지 폭넓은 의제
대회에서는 60여개 세션을 통해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환자안전, 의료혁신, 지속가능한 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등이 논의된다.
세계 각국의 병원·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320여명이 연자로 나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병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이를 실제 의료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환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국내 주요 병원과 기업의 혁신 사례도 공유해 한국 의료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언어 장벽 낮춘 AI 동시통역
거의 모든 세션에는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내외 참가자들이 언어 제약 없이 세션을 청취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차관 축사·삼성전자 기조연설
10월 20일 열리는 개회식은 이왕준 IHF 차기회장 겸 Congress Chair의 오프닝으로 시작해 Henry Gallardo IHF 회장의 개회사,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진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국제 보건의료 협력 메시지를 전하고, 박헌수 삼성전자 Senior Vice President는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의 미래 헬스케어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15개 병원투어·한국관 110여개 부스로 ‘K-의료’ 알린다
▲해외 참가자 500여명, 국내 병원 현장 방문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병원투어도 마련됐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총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500여명의 해외 참가자가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각 병원의 진료·운영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병원 인프라, 전문 진료체계 등을 둘러본다.
협회는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병원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 의료·헬스케어 교류의 장으로
대한병원협회는 행사장 내 ‘Korean Pavilion(한국관)’을 운영한다.
국내 주요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이 110여개 부스를 꾸려 의료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의료기기,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한다.
한국관은 한국 전통과 문화도 함께 선보이며, 국내외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진출, 공동연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IHF Awards·갈라디너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
대회 기간에는 전 세계 병원·보건의료기관의 혁신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IHF Awards 시상식이 열린다.
환영 리셉션과 전시 오프닝, 마스터클래스, 갈라디너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협회는 한국 전통문화와 공연 등을 소개해 ‘의료와 문화가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계바이오서밋 연계…병원계·바이오산업 협력 모색
이번 대회는 10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 연계 개최된다.
세계바이오서밋은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 등이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국제행사다.
병원은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약품, 의료기기, AI 기술이 실제 진료에 적용되는 핵심 현장이다.
협회는 연계 개최를 통해 각국 병원 리더와 바이오·헬스 분야 정책 결정자,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가 AI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의료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헬스케어 논의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929년 설립된 IHF…한국, 차기 회장 배출
IHF는 192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세계 80여개국을 대표하는 200여개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약 3만 5,000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병원협회는 1966년 IHF에 가입했다.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명지병원 이사장)은 2025년 IHF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현재 IHF 회장단(Executive Committee)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2029년까지 IHF 회장을 맡는다.
이왕준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한국 병원계와 세계 병원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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