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국내 생산 중단 등으로 정부가 위탁생산·해외 긴급도입을 통해 무상 공급해 온 다제내성결핵·소아 결핵 치료제 구매 예산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공급 중단이 우려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구병)이 질병관리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년간 편성되던 예산, 내년엔 빠져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결핵 치료제 구매 예산은 2024년 2억8,900만원, 2025년 3억3,600만원, 올해 3억3,600만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2027년 정부 예산안에는 해당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동안 일부 결핵 치료제는 국내 생산·공급이 중단되거나 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다.
정부는 이런 치료제를 위탁생산과 해외 긴급도입 등으로 확보해 의료기관 등에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대체 어려운 다제내성·소아 치료제
대표적인 품목은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장기요법 약제 조합에 필요한 동반약제 ‘프로티온아미드’다. 약제 내성이나 부작용 등으로 단기요법을 적용할 수 없는 환자나, 기존 장기요법을 받는 환자에게 필수적이다.
‘액상 이소니아지드’도 정부 공급 대상이다.
고형제를 복용하기 어려운 소아(만 0~7세)와 삼킴장애 환자 등의 결핵 치료·예방치료에 쓰인다.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소아의 예방적 치료와 잠복결핵감염 치료에도 사용된다.
질병청 자료상 다제내성결핵 신고환자는 2022년 560명, 2023년 551명, 2024년 461명, 2025년 445명이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대상자는 같은 기간 899명, 668명, 503명, 440명으로 집계됐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 결핵보다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치료 기간도 길다.
그래서 환자별로 적절한 약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역시 성인보다 사용할 수 있는 제형과 치료제가 제한적이어서, 적시에 약을 구하지 못하면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치료 중단은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수 있어”
남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시장에서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치료제를 위탁생산과 해외 긴급도입으로 공급해 온 점을 짚었다.
그런 만큼 2027년에도 필요한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소한의 국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의원은 결핵은 치료가 중단되거나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개인의 건강 악화뿐 아니라 치료 실패와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치료제 확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27년 정부 공급이 필요한 결핵 치료제, ▲질병관리청 제출자료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