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2026년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인 111억 달러(잠정)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비중이 4년 새 3분의 1 이하로 낮아지고 미국과 유럽, 캐나다로 수출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일 공개한 국가·유형별 수출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중국 46.7%→14.2%, 미국 10.8%→21.1%
3분기 누계 기준 대중 수출 비중은 2022년 46.7%에서 2023년 33.9%, 2024년 24.3%, 2025년 18.5%로 해마다 줄어 올해 14.2%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미 비중은 10.8%에서 14.0%, 18.9%, 19.7%를 거쳐 21.1%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두 시장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대미 수출은 16억7,100만 달러, 대중 수출은 15억7,600만 달러로 차이가 9,5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는 대미 23억4,900만 달러(+40.6%), 대중 15억8,100만 달러(+0.4%)로 격차가 약 7억7,000만 달러로 커졌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가 올해 0.4% 늘며 감소세를 멈췄지만, 전체 성장 속도에는 크게 못 미쳤다.
◆영국·네덜란드·캐나다 급부상
상위 10개국 명단도 바뀌었다. 영국은 4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3% 늘며 5위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3억6,900만 달러(+292.6%)로 8위, 캐나다는 2억8,500만 달러(+124.4%)로 10위에 들었다. 세 나라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위권 밖이었다.
폴란드도 3억2,200만 달러(+58.6%)로 9위를 지켰고, 러시아는 4억300만 달러(+20.3%)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10위권이던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 태국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베트남은 5위에서 7위로 내려갔고, 홍콩은 4위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엇갈린 수출 품목 구조
전체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87.2억 달러(+45.1%)로 성장을 이끌었지만, 주요 3개국의 품목 흐름은 서로 달랐다.
▲미국, 기초화장품이 성장 주도
미국은 기초화장품이 12.1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5.9억 달러(+48.8%) 늘었다. 인체세정용은 0.9억 달러에서 1.2억 달러(+33.3%)로 증가했고, 색조화장품은 2.3억 달러에서 2.2억 달러(−4.3%)로 소폭 줄었다.
▲중국, 기초 줄고 색조 급증
중국은 기초화장품이 12.0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7.9억 달러(−65.8%) 급감했다.
반면 색조화장품은 1.8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로 5.2억 달러(+288.9%) 늘어 기초화장품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메웠다.
인체세정용은 1.059억 달러에서 1.053억 달러(−0.6%)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일본, 기초·색조 동반 감소
일본은 기초화장품이 4.6억 달러에서 2.0억 달러(−56.5%)로, 색조화장품이 4.5억 달러에서 2.9억 달러(−35.6%)로 함께 줄었다.
인체세정용만 0.18억 달러에서 0.25억 달러(+38.9%)로 늘었다.
식약처는 “규제기관 간 양자·다자 협력 강화,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지원 등 수출업계 지원을 이어가고 국제 규제조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 통계 분석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