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뷰티플레이 명동점에서 청년 화장품 기업인 10명, 이수진 의원(민주당, 보건복지위)과 함께 ‘K-뷰티 글로벌 No.1 도약을 위한 청년 화장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 계기로 개최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공포된 ‘화장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마련됐다.
간담회 장소인 뷰티플레이 명동은 국내외 소비자에게 중소 화장품의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체험공간으로, 2021년 개관 이래 1,234여 개 화장품 기업의 6,763여 개 제품이 이곳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를 만났다.
간담회에는 라라클라라 김효주 대표, 메이크코스 소경석 대표,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등 청년 기업인 10명이 참석했다.
◆규제 중심에서 산업지원 중심으로 정책 전환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그간 ‘규제 중심’이던 정책 패러다임을 ‘산업지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2025년 기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세계 2위이며, 20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새 법은 연구개발부터 원료·용기, 제조·유통, 수출까지 전 가치사슬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도록 규정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5년 단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화장품산업육성지원위원회 구성·운영,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 제도 도입,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클러스터 지정 등의 내용도 담겼다.
◆청년기업, 연구개발·수출지원 등 다양한 정책 제안
기업들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및 사업화 연계, 상표·특허 등 기술 보호 강화, 최신 융합 기술 도입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국내외 판로 및 수출 지원 확대, 수출 전문교육 개설 등을 제안했다.
식물유래 엑소좀 성분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라라클라라 김효주 대표는 뷰티플레이 입점과 해외한류박람회 등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효능·안전성 검증 지원을 건의했다.
피부전달 향상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는 특허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의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보호와 신속한 피해 구제 제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범부처 K-뷰티 전략에 현장 의견 반영
복지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법 시행 준비와 '(가칭)K-뷰티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뷰티산업특별위원회 산하에 ‘K-뷰티 글로벌 No.1 도약 TF’를 운영 중이며, 인프라·생태계, 수출지원, 규제지원·지식재산권(IP) 보호 3개 분과를 통해 연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차세대 고기능·고부가 피부건강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도 추진한다.
2027년 예산안에는 중국 내 K-뷰티 플래그십 허브 신규 설치와 피부특성 데이터 수집 규모를 연 5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반영돼 있다.
복지부는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화장품산업 육성 대국민 제안·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정은경 장관은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우리 화장품산업과 K-뷰티라는 소중한 브랜드가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오늘 들은 젊은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법 시행 준비와 범부처 K-뷰티 전략, R&D와 기업 지원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원도 “법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