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027년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넘어서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구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짐펜트라·엑스코프리, 나란히 블록버스터 진입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2023~2027 국내 블록버스터 의약품 후보군 매출액 및 예측치’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짐펜트라 매출액은 2025년 8,394억원에서 2026년 1조 3,556억원으로 급증하고, 2027년에는 2조 1,89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 61.5%를 반영한 수치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역시 2025년 6,830억원에서 2026년 9,913억원, 2027년 1조 4,389억원으로 성장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45.1%다.
남인순 의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연 매출 10억 달러를 넘는 제품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블록버스터가 전체 의약품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이캡·나보타도 유력 후보군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미간주름개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유럽명 누시바)도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유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혔다.
‘2023~2025 주요 국산 신약 글로벌 매출 금액’ 자료에 따르면, 케이캡 매출액은 2023년 1,140억원에서 2025년 1,957억원으로(연평균 성장률 31.0%), 나보타는 같은 기간 1,408억원에서 2,289억원으로(연평균 성장률 27.5%) 각각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1999년 7월 최초의 국산 신약 선플라주 허가 이후 최근 지엘팜텍과 아주약품이 공동개발한 라키타점안액까지 국산 신약이 총 44개로 늘어났지만, 국내 시장의 제한된 규모와 글로벌 임상·허가 및 사업화 경험 축적 부족 등으로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라는 질적 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질병 치료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미래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기술 추격자에서 기술 선도국으로 우뚝 섰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R&D 투자와 해외 진출 경험 공유 필요”
남인순 의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시한 정책 과제를 언급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R&D 투자 및 지원이 필요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경험 공유와 신기술·신산업 분야 대응을 위한 개방형 혁신 확대,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인력과 AI 융복합 인재 등 핵심 인재 양성, 민·관 간담회를 통한 현장 미충족 수요 발굴 및 규제혁신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글로벌 임상 역량, 해외 규제 대응, 파트너십과 라이선스 전략, 대규모 R&D 투자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사 글로벌 순위, 셀트리온 89위로 최상위
‘2025년 국내 제약사 매출(처방의약 기준) 및 글로벌 순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매출액 18억 6,600만 달러로 글로벌 89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녹십자(11억 500만 달러, 121위), 한미약품(9억 7,100만 달러, 126위), SK케미칼(9억 5,600만 달러, 128위), 대웅제약(8억 8,500만 달러, 140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유한양행(7억 6,900만 달러, 154위), 보령(6억 8,400만 달러, 161위), LG화학(6억 7,700만 달러, 163위), JW그룹(6억 7,300만 달러, 165위), 동아쏘시오홀딩스(5억 8,100만 달러, 183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