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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유일 분만병원 폐업…의협 “국가가 책임져야” 경남 밀양 제일병원, 8월 31일자로 진료 종료 2026-08-2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경남 밀양의 유일한 분만의료기관인 제일병원이 오는 8월 31일 진료를 종료하고 9월 1일자로 폐업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가 20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 분만의료 붕괴를 개별 의료기관의 경영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밀양시 지원에도 결국 폐업

밀양시는 그동안 지역 분만의료 유지를 위해 시설·장비비와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 왔지만, 결국 지역 유일의 분만기관 폐업을 막지 못했다. 

의협은 이번 사례가 지역 필수의료 유지 문제를 지자체의 역할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우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의료기관의 폐업이 아니라, 지역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의료기관 자체가 사라지는 것으로 임산부와 신생아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지역 필수의료 붕괴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분만은 24시간 365일 의료진과 시설을 유지해야 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영역으로, 환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시장 논리에 맡길 수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분만 취약지 재정지원 확대”

의협은 지역의 분만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분만 건수가 적은 지역에서도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협은 “분만뿐 아니라 소아,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필수의료 전반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밀양 사례가 경영난 문제로만 치부되지 않고, 무너져 가는 지역의료를 되살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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