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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쇼닥터 자정 강화”…군의관 복무단축법 국회 통과 촉구 먹는 알부민 광고 관련 의사 수 명 중앙윤리위 소명 절차 예정 2026-07-1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의사협회가 9일 제70차 정례브리핑을 통해 ‘쇼닥터’ 문제 자율정화 지속 방침과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제43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쇼닥터 자율정화 지속”…먹는 알부민 광고 의사 소명 절차

의협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이른바 ‘쇼닥터’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지난 3월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가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윤리위원회 회부 등 자율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2015년 식품·건강기능식품 등의 광고 목적으로 잘못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의사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세계의사회(WMA) 총회에서 최종 채택돼 세계 최초로 방송 출연 의사에 대한 윤리적 행동지침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의학적 지식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전달, 시청자 현혹 방지, 방송의 의료인·의료기관·건강기능식품 광고 수단 악용 금지 등을 주요 원칙으로 담고 있다. 

의협은 2016년 이후 이를 위반한 회원들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에 부의하는 등 대응해 왔다.

의협은 “먹는 알부민 광고와 관련해 수 명의 의사가 중앙윤리위원회 소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의료계 내부 자정을 강화해 국민들께 신뢰받는 의사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의관·공보의 복무단축 법안 “국회·정부 신속한 결단 촉구”

의협은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가 심화하면서 군 의료체계와 지역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의대생의 현역병 입대는 2020년 약 150명에서 2025년 8월 기준 2,838명으로 급증한 반면,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2008년 1,278명에서 2024년 255명으로 급감했다. 

의협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군 장병 진료는 물론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의 공중보건의료 공백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최근 수차례 국방부와 간담회를 갖고 군의관 의무복무기간 단축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전달했으며, 2026년 내 관련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 의료인력 확보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을 위한 병역법, 군인사법,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2025년 한지아·정동만·서영석 의원에 이어 2026년에는 황희·김선교 의원도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의협은 “군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이는 특정 직역의 이득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군 의료체계 안정과 지역 보건의료 공백 방지를 위한 현실적 제도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복무기간 단축 법안들이 조속히 심사,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제43차 종합학술대회 개최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3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대면 학술대회로, 의료계의 학술 교류를 본격 재개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기존 임상 중심 학술대회에서 나아가 AI와 미래의학, 의료 리더십, 국제협력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주제를 담았다.

AI는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생성형 AI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현장·연구·교육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의료윤리, 안전성, 책임성 등의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세계의사회장, 미국의사회장, 일본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국제 리더십 세션도 마련됐다. 올해는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외에 국민 참여형 '건강한 우리 몸 그리기 대회', 'AI 영상 공모전', 의인문학전 등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협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료의 전문성과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AI 시대 의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국내 보건의료의 미래를 선제적으로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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