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심화되면서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구강 건강이 손꼽히고 있다.
치아의 상실은 단순히 음식을 씹는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작 기능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 소화기 질환, 나아가 인지 기능 저하 등 전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 연세선이고은치과 신문영(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회원) 대표원장은 “이로 인해 노화나 치주 질환으로 치아를 잃은 부모님을 위해 임플란트 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년기 환자 예후 결정 핵심 변수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수준의 저작력과 심미성을 회복해 주는 대중적인 치료법이지만 고령층 환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젊은 층에 비해 훨씬 정밀하고 다각적인 의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신문영 원장은 “노년기 환자의 수술 예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핵심 변수는 바로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 전신질환’과 임플란트를 심을 토대가 되는 ‘잇몸뼈(치조골)의 상태’다.”고 설명했다.
◆만성 전신질환
노년기 임플란트 수술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장벽은 고령층에게 흔히 발견되는 만성 전신질환이다.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은 신체 전반의 면역력 및 회복력과 직결돼 있어 수술 과정뿐만 아니라 수술 후 골유착 단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신문영 원장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감염에 취약하고 상처 치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공치근이 뼈에 단단하게 결합하는 골유착 과정이 방해받아 임플란트가 탈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고혈압 환자
고혈압 환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중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출혈이나 과다 출혈의 위험이 존재하며 환자 대다수가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어 지혈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신문영 원장은 “따라서 수술 전 일정 기간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약물 복용을 일시 중단하거나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치료제 중 일부 성분(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뼈의 대사를 억제해 수술 후 턱뼈가 괴사하는 부작용(BRONJ)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구강악안면 상태에 따른 투약 이력 확인과 휴약기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잇몸뼈의 양과 질도 중요
전신 상태와 더불어 임플란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또 다른 축은 인공치아를 지탱해 줄 잇몸뼈의 양과 질이다.
건축물을 지을 때 땅이 단단해야 건물이 안정적으로 버티듯 임플란트 역시 치조골이 충분하고 골밀도가 높아야 인공치근이 흔들림 없이 고정된다.
신문영 원장은 “그러나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거나 평소 심한 치주염을 앓았던 부모님의 경우 치조골이 이미 상당 부분 흡수돼 뼈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높이가 낮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잔존 골량 입체적 분석 등 필요
만약 치조골 잔존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립을 감행하면 임플란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조기에 탈락할 수 있으며 하악의 경우 턱 뼈 내부를 지나가는 신경관을 건드려 영구적인 감각 이상이나 마비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상악 역시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을 침범해 축농증이나 상악동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3차원 CT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잔존 골량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골량이 부족하다면 환자 본인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하는 ‘골이식술(뼈이식)’을 먼저 시행해 임플란트가 고정될 수 있는 충분한 토대를 확보해야 한다.
신문영 원장은 “노년기 임플란트 수술은 단순히 빠진 치아를 메우는 치료를 넘어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구강 생물학적 환경을 완벽히 융합해야 하는 정밀한 과정이다. 아무리 고령이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할지라도 수술 전 복용 중인 약물과 질환 수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개인의 치조골 상태에 맞춘 체계적인 모의 수술과 골이식 계획을 수립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한 안전한 식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년기 환자는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더디고 구강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수술 전 철저한 진단은 물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장기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