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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연세·고대·서울대·서울아산병원…의사 창업 지원 전략 어떻게 다를까? 삼성서울병원 15개 창업 중 3개 코스닥 상장…질적 심의에 재단 선순환 투자 결합 2026-06-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삼성서울병원·연세대학교의료원·고려대학교의료원·서울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 등 5개 선도 병원의 의사 창업 지원 체계를 분석, 병원별로 지원 구조와 전략이 상이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 질적 심의와 재단 선순환 투자

삼성서울병원은 2011년 미래의학연구원을 설립하고 2021년 기술사업화실을 신설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심의위원회가 창업 아이템의 병원 상생 가능성과 진료 지장 여부를 심의하며, 양(量)보다 질(質)에 중점을 둔다. 

운영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교원 창업 기업의 지분을 직접 취득해 초기 투자를 지원하고, 상장 후 지분 매각 수익을 신규 창업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창업 승인 조건으로 창업 기업 지분의 5%를 병원에 기부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2025년 12월 기준 교수(의사) 창업 15개 중 지니너스(유전체 기반 암진단), 이엔셀(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에임드바이오(ADC 기반 항암 신약) 3개가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됐다. 

에임드바이오는 2025년 12월 상장 당시 예상 시가총액 7,05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시가총액 4조 1,637억 원(12월 26일 기준)으로 성장했다.


◆연세대의료원: 국내 최초 바이오헬스 특화 기술지주회사

연세대학교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의료원 기반 바이오헬스 특화 기술지주회사를 2021년 설립했다. 

교원 창업 기업의 40% 이상이 바이오헬스 분야여서 일반 기술지주회사의 지원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기술지주회사는 경영·영업·임상·인허가 지원과 투자 연계 기능을 담당하며, 2024년 8월에는 창업기획자 라이선스를 취득해 투자 기능도 추가했다. 

투자 기업 자산가치는 약 8,377억 원 수준이다. 

의료원 전체 교원 창업 기업 중 바이오헬스 분야는 69개(신약 26·의료기기 15·진단 11·AI 7개, 2024년 4분기 기준)이다.

◆고려대의료원: SPARK·바이오클러스터 연계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스탠포드 대학의 SPARK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SPARK KU-MAGIC’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년 11개 프로젝트에 각 3,000만 원(최대 2년 6,000만 원)씩 지원하며, 2017년부터 2025년까지 56개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술이전 41건(계약금 기준 약 1,200억 원), TIPS 창업기업 12개를 배출했다.

의료원 소속 교원 창업 기업은 2025년 4월 기준 32개이며, 홍릉강소특구·서울바이오허브와 연계해 입주 공간·연구비 지원·실증특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독립 지원조직 운영

서울대학교병원은 특수법인 특성상 기술지주회사 설립이 불가해 병원 내 기술사업화지원센터(7명)를 두고 창업을 지원하며, 스탠포드 SPARK를 벤치마킹한 교원 교육 프로그램을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승인된 교원 창업 기업은 37개다.

서울아산병원은 재단법인으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별개로 R&D 사업단(8명)을 두고 특허·기술이전·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기업은 2025년 현재 19개이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업 아델이 2025년 사노피와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성과를 냈다.

보고서는 선도 병원들의 창업 지원 전략이 병원 단위에 그치지 않고 타 의료기관과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에 반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병원별 현황은 각 기관과의 자문회의(2025년 5~11월) 및 내부 자료를 근거로 하며, 일부 수치는 해당 기관 제공 자료 기준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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