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회장 김병욱)가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호텔서울에서 국제 통합 학술대회 ‘HUG 2026’을 개최한다.
한국-대만 조인트 심포지엄 신설과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구자를 공식 초청하는 등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통합 국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HUG 2026
HUG 2026은 ‘The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와 ‘제34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연례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자리다.
위암 발생의 분자적 기전과 장상피화생 연구, 오가노이드 기반 분석 등 기초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기반 제균 전략, 항생제 내성 대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위험도 예측 등 최신 치료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특히 헬리코박터 및 위암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기능성 소화불량증·위식도역류질환·호산구성 식도염 등 상부위장관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학술대회와 차별화된다.
이는 상부위장관 질환을 개별 질환 단위가 아닌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국제 학술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
◆3일간 주요 세션 구성
▲아시아-태평양 포럼 및 심포지엄
3월 19일(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포럼으로 시작한다.
H. pylori 제균의 위암 예방 효과, 위암 진행 기전,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 발전, 인공지능(AI)과 지혈 파우더를 활용한 위장관 출혈 치료 전략 등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아우르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어 위암 연구 최신 성과를 조망하는 심포지엄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 업데이트 세션, 상부위장관 질환 현황 및 과제를 논의하는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글로벌 협력 세션·한국-대만 조인트 심포지엄·공동 토론
3월 20일(금)에는 아프리카·유럽·아시아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Global Collaboration 세션’이 마련된다.
HUG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연구진이 참여함으로써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다대륙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위와 장 마이크로바이옴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세션에서는 미생물총 변화의 기전적 역할과 임상 적용 가능성이 소개되며 정밀 예방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같은 날 신설된 ‘Korea-Taiwan Joint Symposium’에서는 양국의 제균 치료 전략과 항생제 내성 문제,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및 재발 예측 연구를 비교 분석하며 동아시아 협력 기반의 위암 예방 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대한위암학회(KGCA)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KCHUGR-KGCA Joint Debate Session’에서는 미분화 조기위암 치료에서 내시경 절제와 수술적 절제의 최적 전략을 둘러싼 내과-외과 공개 토론이 펼쳐진다.
▲Plenary Session 및 특별 심포지엄·총회
3월 21일(토)에는 Plenary Session을 통해 최우수 연구 성과가 발표되고, 헬리코박터 제균 이후 발생하는 위암의 특성과 관리 전략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총회와 함께 폐회식 및 경품 추첨도 예정돼 있다.
◆동아시아 학술 협력 모델의 확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일본 헬리코박터 연구학회와 매년 Joint Symposium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이는 동아시아 지역 내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학술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한-일 Joint Symposium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HUG 2026 기간 중 사전회의(pre-board meeting)를 마련해 양국 간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헬리코박터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 구성을 제안하며, 지역 간 공동 연구와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향후 공동 가이드라인 개발과 다기관 연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HUG가 단순 학술대회를 넘어 전략적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암 예방과 정밀의학의 미래를 향해
이번 HUG 2026에서는 위암 예방과 감시 전략, 항생제 내성 대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정밀 위험도 평가 등 변화하는 임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 체계 구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위암 발생률을 경험해 온 한국의 검진 시스템과 내시경 치료 성과를 국제 학계와 공유함으로써, 국내 임상 경험이 국제 전략 논의에서 의미 있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욱(인천성모병원) 원장은 “HUG 2026은 기초 연구, 임상 전략, 다학제 협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통합 학술 플랫폼으로서 상부위장관 질환 관리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상세 프로그램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