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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16만 장 암 병리 AI 데이터 구축…5개 기업 의료기기 인증 CODiPAI 사업단, 국내 최대 클라우드 디지털 병리 플랫폼 완성 2026-02-2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정찬권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디지털 병리 AI 연구사업단 ‘CODiPAI’가 2021년부터 5년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16만 장 이상의 암 병리 전체 슬라이드 영상과 정밀 어노테이션 데이터를 구축하고, 참여 기업 5곳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인프라 구축

CODiPAI(Collaborative Digital Path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사업단은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15개 대학병원과 9개 기업이 참여해 운영됐다. 

사업단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생성된 암 병리 자료를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AI 의료제품 개발 전 단계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완성했다.

어노테이션 데이터는 병리 영상에서 암 조직과 정상 조직 등 각 영역을 정확히 구분·표시한 것으로, AI가 병변을 학습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 단계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 기업 5곳 의료기기 인증…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

▲의료기기 인증 성과

어반데이터랩, 슈파스, 에이비스, 딥노이드, 디지털팜 등 참여 기업들은 사업단이 구축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5개 기업이 2등급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병리 영상 분석 자동화, 정량 평가 기술, 임상 적용 AI 솔루션 등이 주요 개발 성과다.


▲글로벌 진출

일부 기업은 미국 테크스타즈 헬스케어 프로그램(Techstars Healthcare Accelerator Program)에 선정돼 미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 중 하나인 퍼머넌트 메디슨(Permanente Medicine)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참여 기업들은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 설립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 시장, 연평균 13.6% 성장 전망

디지털 병리는 전통적인 유리 슬라이드 대신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으로 조직을 분석하는 기술로, AI와 결합하면서 진단 정확도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병리 시장은 2023년 9억 달러에서 2028년 1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괄연구책임자인 정찬권 교수는 “CODiPAI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구축을 넘어 연구자와 기업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의료 AI 연구와 산업 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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