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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월 분만 300건’ 달성…분만 3건 중 2건이 고위험 임신·태아기형 3년간 6,999건 분만 데이터 분석 2026-02-1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분만 3건 중 2건이 고위험 임신·태아기형임에도 지난 1월 한 달간 329건의 분만을 달성했다.


◆고위험 분만 60%, 세계 최고 수준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3년간 시행한 총 6,999건의 분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임신 및 태아기형이 4,163건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분만 환자 10명 중 6명이 고위험군인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조기양막파수 723건, 전치태반 468건, 조기진통 461건, 자궁 내 성장제한 298건, 중증 임신중독증 288건, 태반조기박리 51건, 자궁경부무력증 163건, 양수과다·과소증 155건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고난도 사례가 주를 이뤘다. 

특히 선천성 심장 기형, 횡격막 탈장 등 중증 태아기형은 3년간 1,517건에 달해, 국내 중증 태아 치료의 상당 부분이 이 병원에서 수행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과 견줄 만하다. 

미국에서 고난도 분만을 전문으로 하는 메이요 클리닉과 존스홉킨스 병원은 월 200건,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월 300건 안팎의 분만을 시행하고 있어, 서울아산병원의 월 평균 200건·이번 329건 달성은 글로벌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2004년 국내 최초 태아치료센터…수술 1,500건 이상 누적

이러한 고난도 분만 역량의 핵심에는 2004년 국내 최초로 개소한 태아치료센터가 있다. 

센터는 연간 약 5,000건의 태아 정밀초음파를 시행하며, 출생 전 치료부터 출생 후 예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개소 이후 누적 실적을 보면 태아 션트 수술 711건, 고주파 용해술 291건, 태아내시경 수술 332건, 태아 수혈 234건이다. 

◆산부인과에서 소아외과까지…다학제 협진

서울아산병원 고난도 분만의 또 다른 강점은 산부인과에서 시작된 치료가 신생아과, 소아청소년심장과, 소아외과, 소아심장외과, 소아비뇨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외과 등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다.

이른둥이나 선천성 질환을 가진 중증 신생아는 분만 직후 즉시 신생아과 의료진이 전담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신생아중환자실에서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는다. 

선천성 심장병·횡격막 탈장·식도 폐쇄증 등이 확인되면 관련 전문의가 즉각 수술을 진행하는 체계도 상시 가동 중이다.


원혜성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장은 “고위험 임신·태아기형이 절반 이상인 어려운 환경에서 달성한 월 분만 300건 기록은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밤낮없이 헌신한 모든 의료진이 함께 일궈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태아치료센터 고도화 등을 통해 고난도 분만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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