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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부산백, 서울아산, 아주대병원 등 소식 2025-06-0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6월 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전국 ‘암 치료 후, 체력 팡팡’ 행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공동 지원하고, 전국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이하 권역센터)와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제7회 암생존자 주간 기념 ‘암 치료 후, 체력 팡팡’ 행사가 6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국에서 개최된다.


최근 국립암센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암생존자의 체력 측정이 제한적이고 결과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하여 체력측정 데이터베이스를 최초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암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참여 대상자는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주요 암 치료를 마친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암생존자 이며, 권역센터와 연계된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15개소에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전국 13개 권역센터에선는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과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참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각 권역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월 첫째 주 일요일은 ‘암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암생존자 주간’ 캠페인을 통해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암생존자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력 증진은 암 치료 회복과 생존율 향상, 나아가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행사 일정 및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까운 권역센터(대표번호 1577-974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산백병원 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4일 의과대학 1층 강당에서 개원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한 부산백병원 공식 캐릭터 ‘부백이’의 출범을 알리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어 내원객과 구성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양재욱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백병원은 지난 46년간 수많은 변화와 도전을 이겨내며, 부산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다음 5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래 의료를 위한 전환점으로 새 병원 건립은 필수적이다.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 긴밀히 소통·협력하여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마련할 것이며, 단순한 건물이 아닌 부산백병원의 정체성과 도약을 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中 명문 칭화대 초청받아 생체 간이식 집도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생체 간이식을 집도했다. 

이번 수술은 한·중 간이식 학술회의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는데, 중국 유수 병원의 간이식 전문가 2만 명이 동시 시청하면서 한국 생체 간이식의 높은 수준을 중국 전역에 알린 기회가 됐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문덕복·정동환·윤영인 교수)은 지난달 11일(일)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생후 6개월의 중국 남아(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리웨이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수술 후 16일째인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중국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칭화대의 요청으로 생명이 위급한 현지 아이에게 생체 간이식으로 새 삶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 수술 모습이 중국 간이식 전문가들에게도 생중계되면서 한국 생체 간이식의 높은 수준을 중국 전역에 다시 한번 알리게 된 점도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간이식 기술을 전수해 세계의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규 석좌교수는 리웨이의 생체 간이식을 마친 다음 날 중국 칭화대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했다. 

이승규 석좌교수는 2023년 11월 칭화대 의과대학 걸출방문교수로 임명된 바 있으며, 이번 강연에서 ▲단일 의료기관으로 세계 첫 간이식 9,000례를 달성한 노하우 ▲간이식에 대한 열정과 철학 ▲젊은 의학도에게 필요한 배움과 몰입의 자세 등을 소개했다.


◆태국 라마티보디병원 의료진, 아주대병원 방문

태국 국립 라마티보디병원(Ramathibodi Hospital) 의료진 6명이 지난 5월 26일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방사선종양학과을 방문해 하이퍼사이트(HyperSight) 영상기술과 적응형 방사선치료(Adaptive Radiation Therapy) 기법을 참관하고 임상 교육을 받았다.

라마티보디병원 의료진들은 “아주대병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병원에서도 하이퍼사이트 기반 적응형 방사선치료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마티보디병원은 지난 4월 해당 장비를 도입한 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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