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보건복지부가 5월 30일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2개소를 선정했다.
◆ 모자의료 전달체계 3단계로 개편
정부는 그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유지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2008년~)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2014년~)를 지정해 지원해왔다.
그러나 센터 간 역량차이 및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최중증 환자 진료와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체계를 중증 모자의료센터-권역 모자의료센터-지역 모자의료센터의 3단계 구조로 개편한 것이다.
◆ 전국 최고 수준의 다학제 치료 서비스 제공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세부분과로는 신생아, 소아심장, 소아신경, 소아내분비 등 6개 이상을 운영하고, 협진과로는 소아안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재활, 소아외과 등 6개 이상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 대한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24시간 진료체계 유지 및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 및 치료하도록 하여,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공공보건의료 정책 수행 및 연계 협력 강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중증 산모·신생아 진료 외에도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모자의료 분야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적극 수행한다.
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와 상시적으로 소통하여 모자의료 자원 현황을 공유하고 연계·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가 중증도에 따라 적정 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중증 모자의료센터 지정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올해 4월부터 시행중인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의료기관(대표기관)과 지역 내 일반기관(참여기관) 간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9개 권역 12개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정통령 정책관은 “정부는 중증 모자의료센터가 고위험 산모·신생아 최상위 진료기관으로서 공공적인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