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사직 전공의들 대부분이 아직 뚜렷한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가운데 복귀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7일 전후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5월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막판 접수에 대해 기대하는 전망과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서울대병원 자체 설문 복귀 의사 약 10%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약 710명 중 약 10%만이 “대세와 상관없이 복귀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복귀 의향이 없거나 미복귀 분위기에 따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입영 연기·수련 단축 요구 목소리
군 미필 전공의들은 지난해 사직과 함께 입영 대기 상태가 됐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이번에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의료계의 요청과 관련,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은 복귀 규모와 군 의료인력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는 계획이지만 최대한 적극적으로 배려하겠다는 입장이다.
◆ 현장에서는 “큰 기대 안 해”
이런 가운데 아직 복귀 움직임보다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한 전공의는 “뚜럇한 변화도 없고, 제대로 된 수련도 받기 힘든 상황에서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련병원 한 원장은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는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