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선후보들이 의료 개혁 방향을 두고 근본적인 시각차를 보인 것은 물론 의료 재정 확보를 두고도 격론을 벌였다.
(사진 : KBS 뉴스 캡쳐)
◆이재명 후보 vs. 이준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2차 TV 토론회에서 의료 재정 확보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간병비 보장성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는데, 15조원 정도의 추가적인 간병비 혜택이 들어가게 되면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의료 재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간호·간병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대상자나 질병 등에 따라서 재정 여건에 따라서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상대방의 토론 태도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 의료 쇼핑 vs 건보료 인상 대립
이재명 후보는 ‘의료 쇼핑’을 예로 들며 “너무 무제한으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는 게 있고 아주 경증이고 간단하게 진료할 수 있는데도 다 병원을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에 대해 통제하면 상당 정도의 재정 절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렇게 해서 줄일 수 있는 게 2~3조원 정도를 이야기한다. 그런 거 말고 현실적인 재정 대책이 있느냐. 건강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저한테 훈계하듯이 말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건강보험료를 안 올리는 게 바람직하지만 필요할 땐 올릴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토론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 부담을 높이는 건보료 인상 등은 단기간 내에는 검토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재명 후보 헬기 이송 논란 해명
이재명 후보의 부산 피습 사건 당시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왜 서울대병원으로 갔나. 자신의 치적으로 꼽는 성남시의료원에는 왜 안갔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부산시민과 의료진께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꼈을 점에 대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