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지난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3만 9,281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전 세계 홍역 확산 현황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35만 9,466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이미 39,281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중동(1만 2,867명), 아프리카(1만 623명), 유럽(6,841명), 동남아시아(5,498명) 순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집중 발생
중동 지역에서는 예멘(4,569명)과 아프가니스탄(4,182명), 파키스탄(2,799명)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역시 2024년 8만 6,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1만 623명이 확진되어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 서태평양 지역 발생 현황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2024년 1만 1,9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025년에는 필리핀(766명)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이어 중국(577명), 캄보디아(544명), 베트남(151명)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 주요 선진국 확산 현황
유럽 지역에서는 키르기스스탄(2,970명)과 루마니아(1,197명)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영국(182명), 스페인(158명), 프랑스(146명) 등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지속적인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미국에서 935명, 캐나다에서 5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북미 지역에서의 확산이 두드러진다. 멕시코(126명)와 아르헨티나(18명), 브라질(3명)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 여행자 주의사항
WH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중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출국 전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적절한 예방조치 없이는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WHO는 “전 세계적인 홍역 발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각국 정부와 협력하여 취약 지역에서의 예방접종 캠페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