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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고혈압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500명 이상 참석 한국과 일본 가정혈압의 차이는? 2025-04-2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약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가정혈압의 차이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가정혈압의 차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의 혈압 범위 및 목표값은 상당히 비슷하다. 단지 식생활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유기동 이사장은 “실제 임상을 기준으로 일본에서는 일차진료시 가정혈압 활용이 높은 것 같다. 반면 한국은 보통 3분 진료를 하기 때문에 가정혈압의 활용도가 많이 부족하고,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혁 회장은 “일본 클리닉에서는 고혈압수첩과 2주간 혈압계를 무료로 대여해준 후 반납 경우도 있다”며, “임상고혈압학회에서도 렌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혈압 진단기준부터 동반질환까지 심도 깊은 논의

이번 학술대회는 A룸과 B룸으로 나눠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일본고혈압학회에서 초청된 츠구루 하타(Tsuguru Hatta) 연자가 가정혈압측정 및 관리에 대한 특별 강의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A룸 첫 세션에서는 고혈압 진단기준의 최신 변화와 치료전략을 다뤘다. ▲고혈압 진단기준 개정에 따른 치료 변화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의 임상적 적용 ▲가정혈압측정 관리법 등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은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에 초점을 맞췄다. ▲고혈압 약물치료 노하우 ▲급격한 혈압 변화와 자율신경계 상관관계 ▲대사증후군 이해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고혈압 동반질환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 ▲고혈압성 심부전의 이해와 치료 ▲신기능 저하 환자 평가와 치료 ▲심방세동 환자의 상급병원 전원기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최신지견 ▲당뇨병 약제 선택과 조합 ▲비만 동반 고혈압 환자 치료법 등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들이 다뤄졌다.


◆ 초음파 실습 등 특화 세션 운영

B룸에서는 A룸과 공동으로 첫 세션을 진행한 후, 두 번째 세션부터 차별화된 주제들이 소개됐다. 


▲올바른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사용법 ▲성인 예방접종 최신 동향 ▲ChatGPT 등 AI를 활용한 고혈압 진료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오후 세션은 초음파 교육에 집중해 ▲심장초음파 기본 영상 ▲M-mode, 2D, Doppler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갑상선초음파 ▲근골격계초음파 등의 강의와 함께 라이브 시연이 제공됐다.

◆ 10년간 이어온 학회 발전과 앞으로의 계획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20년 전 한국가정혈압연구회로 시작해 학회로 발전했으며, 그동안 10여 권의 전문도서를 발간하며 회원 교육에 힘써왔다. 


이혁 회장 취임 이후에는 학회 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알기 쉬운 고혈압’ 유튜브 채널 개설 등 대국민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후쿠오카 일본고혈압학회에 임원단이 참석해 국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여러 나라 관련 학회와 협력해 가정혈압측정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고혈압 아카데미와 초음파 웨비나 등 일차진료의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최신 업데이트’ 도서를 증정했으며, 올 가을에는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도서도 출간할 예정이다.


이혁 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로 젊은 의사들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초음파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회가 교육에 적극 나서고,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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