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성 newsmedical@daum.net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평창군 국도에 설치하고 4월 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라이다(LiDAR) 센서로 동물 출현을 감지하고, 150m 전방에 설치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전방 150m 이내 야생 동물 출현’ 문구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이 시스템의 인공지능은 야생동물의 종류와 출현 시간 등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해 사전 예측 정보로 동물 출현을 알려준다.
◆ 민관 협업으로 구축한 혁신적 시스템
이번 시스템은 환경부, 포스코디엑스(DX),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이 지난해(2024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양평군과 평창군에서 동물 찻길 사고가 잦은 도로를 각 1곳씩 선정해 지난달(2025년 3월) 설치됐다.
환경부는 사업 총괄과 행정적 지원을, 포스코디엑스는 시스템 개발 및 설치를, 국립공원공단과 국립생태원은 사업구간 선정 및 효과성 평가 등 기술적 지원을 각각 담당했다.
◆ 확대 설치 및 미래 계획
환경부는 2027년까지 횡성, 남원 등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도로 3곳에 추가로 해당 시스템을 설치하고 효과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 시스템은 새롭게 도입하는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방안 중 하나로 민관이 협업하여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