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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시술 한의원 ‘별점 테러’ 의사 관여 보도…의협 vs. 한의협 의료계 갈등 심화, 의료이원화 체계 재점검 목소리 커져 2025-04-1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난 8일 한 종합편성채널이 ‘피부 시술 한의원 별점 테러’에 의사들이 관여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 ‘별점 테러’ 사건…“의사 가담 확인돼”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피부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짧은 시간 내 약 100개의 1점 리뷰가 올라왔으며, 경찰 수사 결과 이 중 6명을 추적한 결과 4명이 의사(공중보건의 1명 포함)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의사 2명은 합의금과 함께 사과문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두고 한의협은 “의사들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라고 주장하며 의협의 사과와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해체를 요구했다. 


반면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극히 일부 의사의 우발적 행위를 근거로 의료계 전체가 조직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오히려 한의협의 사과를 요구했다.


◆ 의협 vs. 한의협 

▲ 의협 측 주장

의협은 “일부 한방의료기관들이 한의계 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한 의료행위를 불법 및 편법적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의 적절한 의료서비스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방의 비과학적, 비의학적 요소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 한의협 측 주장

반면 한의협은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1년에 십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한의약 말살을 주장한다”며, “이번 사건이 아무런 근거 없이 한의사와 한의약을 비방하고 폄훼해온 파렴치한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상호 비방 중단과 법적 대응 시사

양측은 모두 상대방의 용어 사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의협은 한의협이 사용한 ‘양의계’, ‘양의사’라는 표현이 “의료법에 없는 용어이며 의사를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진 멸칭”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의협의 사과가 없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한의협은 “의료직능 간 상호 비방과 폄훼를 금지하는 법개정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도 촉구한다”며 제도적 해결책을 제안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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