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의대생들이 전원 등록했다.
고려대도 80% 복귀하는 등 의대생들의 등록이 많아지고 있다.
◆ 주요 의대 복귀 이어져
성균관대 의대생들은 지난 28일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대 학생회가 이날 학생 투표를 실시한 결과 등록 찬성이 53%로 과반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학교 측은 이날 오후 5시였던 복학 신청 마감 시각을 이날 밤 12시로 연기했고,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31일까지 받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생회도 이날 등록 마감을 앞두고 본과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투쟁 방식을 ‘등록 후 투쟁’으로 선회했다.
울산대 의대도 학생 전원이 학교 측에 복학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시한 연장으로 추가 복귀 기대
경희대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의 유급의 경우 제적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의대 학장이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이런 사항을 알리고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했다.
학교 측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요구로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복학 신청 및 등록금 납부 시한을 30일 밤 11시 59분으로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고려대는 등록 기간을 31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원광대도 등록 마감일을 31일로 늦추기로 했다. 충북대는 마감 시각을 연장했다.
◆ 일부 대학 강경 입장 유지
반면 일부 대학에선 이렇다 할 복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복학 신청 추가접수 미등록생에 대한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에 돌입했다.
재학생 다수가 제적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복귀’ 기준 두고 의견 차이
복귀 의대생들은 등록은 하되 휴학이나 수업 거부 방식의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와 대학은 실제 수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복귀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