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발표한 2024년 3/4분기 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제조업체 295개사의 매출액증가율이 12.2%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 성장성 지표, 분야별 고른 성장 확인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3/4분기 매출액증가율은 12.2%로 2/4분기(10.7%) 대비 1.5%p 상승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가 전 분기 6.4%에서 12.7%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제약(12.1→12.7%)과 화장품(9.8→10.5%) 분야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표1) 주요 성장성 지표(매출액증가율)
▲ 기업규모별 성과 차이 뚜렷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7.6%에서 18.7%로 크게 뛰어올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견기업도 5.0%에서 9.0%로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31.7%에서 17.0%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는 대기업의 고성장 이후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 동력이 확산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 자산 증가율은 소폭 둔화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0.9%로 전년 동분기(1.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1.0%에서 1.0%로 증가세로 전환된 반면, 제약(2.1→1.4%)은 상승폭이 줄었고, 화장품(0.8→-0.7%)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만 -1.8%에서 2.5%로 자산증가율이 개선됐다.
[표 2] 주요 성장성 지표(총자산증가율)
◆ 수익성 지표, 전 분야 개선세 뚜렷
3/4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동기(10.6%) 대비 2.0%p 개선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11.1%로 전년 동기(11.2%)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여줬다.
▲ 산업별 영업이익률 일제히 상승
제약(12.5→14.4%), 의료기기(8.0→10.4%), 화장품(6.8→8.9%) 등 모든 분야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특히 제약 분야가 14.4%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의료기기와 화장품도 각각 2%p 이상 상승했다.
▲ 중소기업 수익성 개선 두드러져
대기업(26.6→27.9%)과 중견기업(6.8→8.4%)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은 -1.2%에서 2.8%로 크게 개선되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건전한 성장 패턴을 보여주는 결과다.
[표 3] 주요 수익성 지표
◆ 안정성 지표,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34.8%로 직전 분기(36.2%) 대비 소폭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는 9.9%로 직전 분기(9.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전 분야 부채비율 감소
제약(39.8→38.4%), 의료기기(33.7→33.0%), 화장품(26.7→24.5%) 등 모든 분야에서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가 24.5%로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 기업규모별 재무 건전성 개선
대기업(23.6→22.3%), 중견기업(45.0→43.2%), 중소기업(43.0→42.6%) 모두 부채비율이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특히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22.3%로 가장 낮아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보여줬다.
보건산업 전반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매출 급증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져 산업 생태계 전반의 균형 잡힌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보건산업의 견고한 성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다.
[표 4] 주요 안정성 지표
한편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개요,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