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상공회의소의 '산업기상도 전망'에서 '대체로 맑음'으로 평가된 2025년 제약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품 비중 확대와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성장, 정부의 지속적인 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 및 성장세 지속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내수 시장 10% 이상 성장 예상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내수 시장은 2025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사질환 치료제와 종양학 분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2025년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혁신 치료제는 질병 치료를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수요 긍정적 전망
국산 신약 처방 확대와, 갈수록 증가하는 비만치료제 수요는 내수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만치료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질환 예방 및 관리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CDMO 시장 성장과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CDMO 시장 규모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내 CDMO 기업들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의 CDMO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 공정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 시 중국 CDMO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CDMO 기업들이 이 틈새를 노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 관점 준비 필요
다만 생물보안법의 유예기간이 2032년까지로, 즉각적인 수혜는 어려울 수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선 서비스 품질 향상 및 해외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
◆ 기술 혁신 및 디지털화 가속
2025년에는 AI 기술이 신약개발을 넘어 세일즈, 마케팅, 생산품질 등 제약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를 활용한 임상시험 설계와 대상자 모집, 데이터 분석은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임상 설계, 생산 최적화, 마케팅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25년에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고 말했다.
◆ 자금 조달 환경 개선 전망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재정 부담을 줄여 더 많은 자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빅파마의 포트폴리오 확장, 정책 변화, AI·디지털 혁신 등으로 인해 M&A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중소 바이오텍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제약바이오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의약품과 CDMO 시장의 확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기술 혁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효율적인 자금 관리와 전략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