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데이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여 데이터 기반 연구가 의료 현장 변화와 같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지난 27일 호텔 그레이스리(서울 중구 소재)에서‘2025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1차 협의체’를 개최해 의료데이터 활용 촉진방안을 논의,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내·외부 협력 촉진

우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내·외부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외부 연구자와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프로젝트’(산업계·학계 등 연구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제공 병원을 연계하여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지원)를 확대 추진한다. 

또한 다기관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데이터 활용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여러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하여 각 기관의 데이터심의위원회를 거치는 불편을 완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활용 절차를 수립한다. 

최종적으로 여러 기관별 절차 대신 통합된 심의만 거치도록 하여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가치를 제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래프)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구축사업

◆K-CURE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 확대

K-CURE(Korea-Clinical data Utilization network for Research Excellence: 병원의 임상 정보와 공공기관의 정보를 환자 중심으로 연계하여 연구용으로 개방하는 사업, 2022년~)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를 확대한다. 

올해는 지난해 추가된 췌장·폐암 2종[(～2023년)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간암(4종) → (2024년) 췌장암, 폐암(2종)]에 이어 신장·전립선암의 임상데이터를 신규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 라이브러리 구축 대상을 확대(2012년 ~ 2020년 암등록환자 ⟶ 2012년 ~ 2021년 암등록환자)하여, 임상과 공공데이터 결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암환자를 위한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 신꽃시계 첨단의료지원관은 “양질의 임상데이터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의 핵심이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2025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며, “앞으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마련한 데이터의 통로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가 흐르고 이것이 의료기술의 사업화와 진료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확대 속 데이터 활용 연구 지난 5년간 751건 수행

한편 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임상데이터가 안전하게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기관별로 표준화된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폐쇄 분석환경(안심활용센터와 같은 물리적 공간 또는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망)을 통해 연구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한다.

2020년 5개 컨소시엄, 25개였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2024년 7개 컨소시엄, 43개로 확대됐다. 

또한 이들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소화기 내시경 진단 지원, 응급실 퇴실기록지와 같은 의무 기록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대형 언어모델(LLM) 개발을 비롯하여 지난 5년간 751건 수행됐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개요,▲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참여기관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