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병원간호사회(한수영 회장)가 병원간호사의 전문성과 업무 범위를 체계화하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한다.
한수영 회장은 지난 20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개최한 ‘병원간호사회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6월 간호법 시행에 따라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업무범위를 정의해 간호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업무 범위와 수가 책정 등 집중
전문간호사나 전담간호사, 진료지원 인력 등의 업무 범위와 수가 책정 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직강화, △정책 지원, △역량 및 전문성 강화, △병원간호 실무 발전, △병원간호사의 권익 옹호 및 복지 증진,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이미지 확립 및 대외협력 체계 구축 등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호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간호환경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회장은 “모든 업무 범위를 대상으로 수가화 되어 있는 의사와 달리 간호사는 맡은 업무 중 수가화된 영역은 10%도 안되는 상황이다.”라며, “병원간호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간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회와 정부에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의 업무가 법적 보호 아래에서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이와 관련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간호간병 확대 필요
현재 시행중인 간호간병제도와 관련해서 더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햇다.
한 회장은 “수도권의 경우 간호간병제도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 간호간병 확대에 따른 지방 간호사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도 적극적인 처우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연구 진행
병원간호사회는 ▲간호사 SNS 사용 실태조사 및 가이드라인 개발, ▲간호사 교대제개선 시범사업이 간호사 근무환경에 미치는 정책효과 분석, ▲전담간호사의 근무형태에 따른 적절한 교대근무 등에 대한 연구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병원간호사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8~19일 기념행사 및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50년 동안 이어온 병원간호사회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간호사 근무 환경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3월 19일에는 대의원총회에서 제26대 임원 선출과 함께 2025년 사업 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은 병원간호사회가 창립 50주년 및 제11차(2025~2027) 장기사업이 시작되는 해이다.
전국 16개 시도병원간호사회와 12개 분야별 간호사회, 8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원간호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지난 50년간 환자 안전과 간호의 질적 향상을 위해 헌신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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