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흡기 감염병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비해 대폭 증가하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감염병대응위원회’를 구성, 20일 즉각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을 수호하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의료대란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있음에도 전문가단체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신속하게 ‘감염병대응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은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감염병 유행시기에는 개인위생에 더욱더 각별히 신경을 써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가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에 국한된 전문위원회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협은 지난 17일에 개최된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모든 감염병에 대해 대응이 가능하도록 위원회를 확대 재편성하여 운영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에 초대 위원장으로는 감염내과 전문가인 김우주 교수를 임명하는 등 의료계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위원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감염병대응위원회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전문가 자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출범과 동시에 즉각 운영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