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회 박주민, 김영배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주관하는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대한이과학회 최병윤 공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인 인구에서 가장 흔한 건강 문제인 ‘노인성 난청’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노인성 난청에 대한 재활 치료의 핵심이 되는‘노인 보청기 급여화’를 중심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보청기 구입, 국가적 지원 필요
이번에 발제를 담당한 서재현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보청기 등의 청각 보조 기구의 도움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난청인 노인 인구가 70대 약 26.5%, 80대 52.8%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로 OECD 주요국에 비해 높아, 보청기 구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보청기 사용, 우수한 관리 방안 강조
박무균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노인성 난청에 의한 건강수명의 감소에 따른 손실은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과 같은 대표적인 만성질환과 유사하다.
보청기 사용을 통한 청각재활은 건강수명을 증가시키며, 비용편익 효과가 타질환에 비해 우수한 관리 방안임을 강조했다.
◆노인성 난청, 보청기 급여화 시급 강조
박상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서울지회장은 노인성 난청이 있는 인구에서 치매와 우울증 유병률의 증가로 인한 노년층 건강 관리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노인성 난청에 대한 보청기 급여화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노인성 난청의 관리 “경제적 효과와 사회복지 동시에 실현”
전문가 단체, 난청협회,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청각장애인에 대한 보청기 급여지원사업, 영유아 보청기 지원사업 및 국가가 주도하는 주요질환 관리체계를 살펴보고, 노인 보청기 급여화 중심으로 하는 생애전주기에 걸친 국가 주도 청각관리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패널토론을 진행한 이동희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실효성 있는 논의와 더불어 신속한 행동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는 노인성 난청의 관리가 궁극적으로는 노년인구의 생산성 증가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사회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법∙제도 개선 방안과 예산 확보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