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9월 제약사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갈더마코리아㈜, 스컬트라 글로벌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가 PLLA 성분의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스컬트라’ 글로벌 출시 25주년을 맞아 에스테틱 전문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세 번의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컬트라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킴으로써 안면부 주름을 자연스럽게 개선시키는 PLLA 성분의 바이오스티뮬레이터다.
스컬트라 글로벌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에서 공식적으로 시작해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출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는 “스컬트라 글로벌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에스테틱 전문가, 소비자와 함께 스컬트라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효과적인 시술 프로토콜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갈더마코리아는 스컬트라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독보적인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에스테틱 전문가와 소비자들의 시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릴리 올루미언트, 소아 아토피피부염 및 특발성 관절염 허가 확대
한국릴리(대표: 존 비클) 경구용 JAK(Janus Kinase Inhibitor)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아 아토피피부염 및 소아 특발성 관절염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올루미언트 1mg 용량 제형이 새롭게 허가를 받아 기존의 2mg, 4mg 용량에 더해 총 3가지 용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을 통해 허가 확대된 적응증은 ▲전신 요법 대상 소아(2세 이상 18세 미만)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하나 이상의 전통적 합성 또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소아(2세 이상 18세 미만)에서 활동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juvenile idiopathic arthritis)의 치료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에는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RF 양성[RF+] 또는 음성[RF-] 다발성 관절염, 확장성 소수 관절염),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소아 건선성 관절염이 포함된다.
올루미언트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소아 대상 권장 용량은 30kg 이상의 경우 1일 1회 4mg, 10kg 이상에서 30kg 미만의 환자에는 1일 1회 2mg이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최응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교수) 회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가려움증, 피부병변, 수면 장애 등의 증상 및 잦은 재발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중등증에서 중증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기존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또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TCNI) 치료에도 질병 통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올루미언트 허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소아면역임상학회 정대철(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회장은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통, 부종, 발열 등 증상이 최소 6주 이상 지속되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 저하와 심각한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기존의 생물학적제제는 주 1-2회 자가 주사로 투여하였으나,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올루미언트는 주사 치료에 공포를 느끼는 소아청소년의 치료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올루미언트의 이번 허가 확대는 이전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원형탈모증 등 성인 면역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해 온 올루미언트가 이제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릴리는 앞으로도 여러 면역 질환 영역에서 올루미언트의 가치를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국내 면역 질환 환자들이 치료 예후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제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아스텔라스,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사내캠페인 진행
한국아스텔라스(김준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9월 9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위치한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에서 7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기증 활성화를 위한 ‘구하자9’ 사내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한국아스텔라스 임직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장기기증자와 가족들의 숭고한 결심을 기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강공원 내 환경 미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직원들은 이번 생명나눔 주간에 가족들과 장기기증의 숭고한 결심에 대해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아스텔라스 김준일 대표는 “장기기증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다 해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기증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기증자의 숭고한 결심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증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라며, “아스텔라스는 앞으로도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한국아스텔라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인식 향상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한국아스텔라스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 ‘질병 예방과 관리 보건전문가 정상회의’서 발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오상기)가 지난 6∼7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WHO, FDA, NIAID 등 전 세계 질병 예방 및 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질병 예방과 관리 보건전문가 정상회의’(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Summit 2024)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개발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 우흥정 부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전 세계에서 공중보건 위기를 발생시키고 있는 코로나19, 뎅기열,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에이즈, A형 인플루엔자(H1N1) 등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코로나19 임상3상을 진행 중인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이 모든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항바이러스제 개발의 패러다임은 '하나의 약물로 하나의 질환 치료'였다(One drug-one target). 낡은 패러다임이 빚은 결과는 참담하다. 미래에 닥칠 팬데믹에 대한 대비는 커녕 현재의 엠폭스, 뎅기열, 코로나19 등을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조차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당면한 바이러스 질환에도 대응하지 못하면서 미래의 팬데믹을 대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난센스다.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One drug-multiple targets) 범용 항바이러스제(Broad Spectrum Antiviral)만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 치료는 물론 미래에 닥쳐올 조류독감 등 바이러스 질환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다. 현재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건당국 팬데믹 대비전략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항바이러스제를 찾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범용 항바이러스 개발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탄생은 기존 바이러스 질환 치료의 전환을 갖고 오는 거대한(huge) 사건이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미국 식약처(FDA),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세계 보건당국의 정책책임자들은 토론회에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동시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은 현재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또 다른 보건당국자는 “제프티는 엠폭스, 뎅기열 등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부족한 질환과 코로나19, H1N1 인플루엔자 및 조류독감과 같이 치료제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거나 현재의 치료제를 복용할 수 없는 질환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USA 김택성 대표는 이번 토론회의 의미에 대해 “이번 행사로 제프티가 현재 및 미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조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