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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마련, 권고…주요 내용은? 학계·의료계 전문가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 2024-08-16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상황과 감염 예방 수칙 등이 논의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장이 주재한 가운데 학계 및 의료계 전문가,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 감염병정책국장,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의료안전예방국장, 진단분석국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감염 예방 수칙, 치료제 확보·제공, 예방접종 계획 및 응급실 코로나19 환자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질병관리청은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기존에 배포되던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과는 별도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기본적인 예방 수칙+마스크 착용 권고 

핵심 사항으로 손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추가했다. 

다만,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감염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추가 전파 예방이 중요하므로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권고한다. 

아울러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권고한다.


▲고위험군…마스크 착용 등 권고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 등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마스크 착용 권고 등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에 대해서도 종사자·보호자 및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코로나19 유행 대응을 위해 마련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관계부처에 배포하고, 소속기관 등의 지침 준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과 휴가기간 사람 간 접촉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들께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꼭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유행 동향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전체 입원환자 65.4% 65세 이상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8월 2주차 입원환자 수(1,357명, 잠정)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1만 3,769명)의 65.4%(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0~64세가 18.2%(2,506명), 19~49세가 10.2%(1,407명) 등의 순이었다.

▲하수 감시에서도 6주 연속 증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에 대한 보완적 감시를 위한 하수 감시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6월 말(26주)부터 6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4주 연속 증가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8월 1주 기준 검출률이 39.2%로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기준 KP.3 점유율 45.5%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점유율은 오미크론 JN.1 계열의 세부계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7월 기준 KP.3의 점유율이 45.5%(6월대비 +33.4%p)로 가장 높게 확인됐다.

▲KP.3 전 세계적인 증가 중 

KP.3는 전 세계적인 증가(6월: 37.1% → 7월: 48.5%) 추세(WHO GISAID, 8.8)를 보여, 세계보건기구도 모니터링변이[최근 변이의 유행상황과 변이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반영하여, 기타변이(VOI), 모니터링변이(VUM)를 선정하여 관리 중]로 감시 중이다.

지금까지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는 확인되지만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19의 KP.3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도(ECDC, 8.9.) KP.3 변이가 최근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지만 중증도 및 백신효과에 유의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계획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이 2023년도 여름철의 사용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치료제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추가구매를 추진하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한 치료제가 공급되기 시작하며, 8월 마지막 주(8.25.~8.31.)까지는 전체 담당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되어, 전국 어디에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료계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 치료제가 꼭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기준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치명률은 60세 이상에서 증가하므로 고령자를 집중 보호할 수 있도록 60세 미만 환자의 경우 환자별 위험도를 고려하여 처방하기를 권고했다.

◆민관협의체 참석 전문가 주요 제언

민관협의체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논의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질병청이 치료제를 조속히 추가 확보하여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병상에 여유가 있더라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보다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전문가분들이 주신 의견을 정부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민관협의체를 통해 학계와 의료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민관협의체는 감염·진단·호흡기·응급·예방 등 관련 학계 전문가와 의료계 단체가 참여하며, 정부 부처와 함께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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