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7~8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박관 교수팀, 반측성 안면 경련 연구업적 세계적 인정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이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지 Neurosurgical Review(IF 2.8)에 반측성 안면 경련(Hemifacial spasm) 연구의 기폭제 역할을 한 논문을 발표한 의료진이자, 세계 주요 연구자로 꼽혔다. 건국대병원도 반측성 안면경련의 주요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학술지는 지난 10년간(2011~2021년)간 반측성 안면 경련(Hemifacial spasm)을 주제로 한 총 1461개 연구와 444개 저널, 6021명의 저자, 1732개 기관, 76개 국가와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해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반측성 안면 경련 연구의 기폭제가 된 연구로 지난 2010년 박관 교수가 발표한 1,174례의 반측성 경련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의 전향적 연구인 ‘Microvascular decompression for treating hemifacial spasm: lessons learned from a prospective study of 1,174 operations. Neurosurg Rev 33(3):325–34’를 꼽았다.
저자들은 “2010년 발표한 박관 교수의 논문을 기점으로 반측성 안면경련에 대한 연구가 획기적으로 증가해서 분석 기간을 2011년부터 10년간으로 설정한 것이다.”라며. “수집된 데이터 중 가장 강력한 인용지수를 보유한 연구이다.”라고 밝혔다.
박관 교수는 “반측성 안면경련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며, 우리 병원과 우리 연구팀이 이 분야의 중요 연구자로 선정되어 자랑스럽다.”라며, “반측성 안면 경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관 교수팀은 Springer Nature사에서 미세혈관 감압술에 대한 총 3권의 의학 교과서를 출판했다.
최근 세계 최대 오픈 엑세스 과학저널 Life지에서도 반측성 안면경련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특집호(Special Issue)를 출간한 바 있다.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 대한탈장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지난 7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18차 대한탈장학회 및 2024 국제심포지엄에서 ‘상향점수매칭을 통한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한 통증경감효과’를 주제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동산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의 연구비로 진행됐으며, 성인 서혜부탈장의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해 수술 후 통증 점수를 의미 있게 저하시킨 경험을 발표한 것이다.
특히, 계명대 의과대학생 4명(이기민, 문상혁, 김나경, 백다은)이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동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및 계명대 통계학과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정은영 교수는 “서혜부탈장 수술 후 환자들의 통증 경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 40년 의사 경력 담은 회고록 출간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자신의 소회를 담은 회고록 ‘나, 정진호 피부 속 마음까지 생각하다’를 출간했다.
정 교수는 서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서울대병원 피부과장을 역임하며 많은 후배 의사들을 양성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정진호 교수는 회고록에서 ▲의사로서의 여정 ▲의사과학자로서의 연구 ▲교수로서의 사명 ▲삶의 철학과 가치관 등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정진호 교수는 “이번 회고록을 통해 지난 40년간의 의료 현장에서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과 느꼈던 감정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라며, “특히 후배 의사들에게 이 회고록이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유니나 교수, 대한탈장학회 수술비디오 우수구연상 수상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 교수가 제18회 대한탈장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요추탈장 치료를 위한 관절형 복강경 기구 이용 복막내접근술의 최적화(Optimizing TAPP for Lumbar Hernia Repair with Bi-Hand Articulating Device)’를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해 수술비디오 우수구연상(Excellent Video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유니나 교수는 “다양한 수술 기법과 장치의 도입으로 수술의 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수술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전히 외과 의사의 숙련된 기술과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제9대 혈액관리본부장 권소영 선임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7월 17일 제9대 혈액관리본부장으로 전 대한수혈학회 회장과 국제수혈학회(ISBT) 부회장 등을 역임한 권소영(57세, 여) 박사를 선임했다.
신임 권소영 혈액관리본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동대학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대한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 면역연구과장을 시작으로, 혈액수혈연구원 원장, 서울남부혈액원 원장, 중부혈액검사센터 원장, 혈액관리본부 혈액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