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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의대 교수 비대위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3대 질문 및 3가지 요구사항 제시 2024-07-2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6개 의대(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6개 교수 비대위)가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와 관련해 3대 질문 및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6개 교수 비대위는 “보건복지부는 얼마 전 수평위 위원 구성 관련하여 전공의 위원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음에도, 이제 와선 그것과 결이 다르게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가 위원을 확대하는 입법 예고를 통해 오히려 수평위에 대한 보건복지부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듯하다.”라며, 보건복지부와 수평위에 3가지 질문을 했다. 


◆3대 질문 

▲수평위는 '식물기구'입니까?

보건복지부의 일방적 회의 일정 및 안건 통보 등 현재의 수평위는 요식적인 의견수렴을 위한 '식물기구', '거수기' 위원회라는 지적이 있다. 수평위 존재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수평위가 '보건복지부 산하 기구'인 것이 온당합니까?

선진국 전공의 수평위에선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수평위 당연직 참여는 찾아볼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보건복지부 담당자의 수평위 당연직 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 또한 수평위 의견과 무관하게 결정되는 현재의 상명하달식 의사결정구조는 합리적 거버넌스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매우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수평위가 '독립기구?' 맞습니까?

수평위 실무를 담당하는 수련환경평가본부는 실질적으로 ‘고용자’에 해당하는 대한병원협회의 인사와 조직을 함께 하는 사무국이라서 수평위가 ‘피고용자’인 전공의 권익을 위하여 중립적으로 활동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3가지 요구사항 

6개 교수 비대위는 다음 사항을 요구했다.


▲전공의법 개정을 통해 수평위 내 전공의 추천 위원 비율이 확대되어,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현재의 수평위 위원 구성은 개선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수평위를 요식적 절차에 활용할 것이 아니라, 전공의 교육수련 과정 및 수련 환경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독립적인 기구로서 수평위를 재정립하기 바란다.


▲보건복지부는 차후 독립적인 수평위의 합리적 거버넌스(의사결정시스템)를 통한 결정을 존중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권익 증진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기 바란다.


한편 수평위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에 따라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보건복지부 산하 독립 심의 기구이다. 

하지만 최근 수평위가 본래 설립 취지인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전공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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