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지난 25일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한림대학교성심병원)를 선정했다.
그동안 환자 이송 시 구급차에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등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서는 특수 장비를 갖추고 의사가 탑승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송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국정과제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경기도(한림대학교성심병원)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중증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하고,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전담 구급차(이하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를 운용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제작․배치되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의 1.5배 크기로,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등 중증환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특수 의료장비를 탑재한다.
전문적인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응급처치를 위하여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에는 의사(응급의학과 전문의 또는 중환자 세부전문의)가 간호사․응급구조사와 함께 탑승한다.
시범사업은 2024년 10월부터 2026년까지 진행된다.
(사진, 왼쪽 :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오른쪽 : 일반구급차)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하여 지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진과 장비를 갖춘 전담구급차를 도입하여 중증환자의 예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향후 중증환자가 수준 높은 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기관별로 전문 분야 및 인프라의 차이가 있으므로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2022년은 약 2만 8,000명(전원율 3.9%)의 중증응급환자가 퇴원 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사업 개요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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