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의료개혁특위가 지난 10일 발표한 네트워크 수련체계에 대해“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전속 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나섰다.
의료개혁특위는 지난 10일 “의료기관 기능 중심 개편에 맞춰 수련체계도 개편한다.”라며,“현재는 전공의가 주로 특정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되어 소속 병원 외 지역 병‧의원 등 진료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했지만 앞으로는 전공의가 다양한 의료기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부터 일차의료기관까지 포괄하는 네트워크 수련체계 도입방안을 구체화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의료개혁특위는 지난 12일 다음과 같은 추가설명을 제시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전공의 전속 배정 아니다”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병·의원 간의 네트워크 안에서 다양한 진료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려는 취지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전공의를 전속 배정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진료과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수련체계의 프로그램 구성 등 제도 설계방안은 의학회, 병원계 등과 충분히 논의하고,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표)네트워크 수련체계 예시
◆네트워크 수련체계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의료기관과 전공의, 그리고 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구조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면서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해서 진료 성과를 높이고, 전공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전공의에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서도 종합병원이나 1차 의료기관에서의 수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환자에게 전문과목별 특성에 맞는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외국도 다양한 협력병원서 수련 기회 제공
외국에서도 전공의가 소속 수련병원 이외에 다양한 협력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은 소속 수련병원 외에 협력병원(지역사회 의원, 2차 병원,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수련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일부 전문과목(내과, 소아과 등)의 일차의료 특화 수련프로그램에 일정 기간 의원급 협력기관 수련을 포함할 수 있다.
◆현장에 적합한 구체적 방안 모색…단계적 제도화
이러한 네트워크 수련체계는 향후 특위와 전문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현장에 적합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수반되는 법령 개정, 지원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연홍 위원장은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수련 현장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며,“수련을 받는 당사자인 전공의와 전공의 수련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의학회가 논의과정에 참여해 진료과목별 특성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 수련체계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