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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사 간 손 위생 인식 차이 커…남-시간낭비와 습관, 여-피부트러블이 문제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은정(김태형, 김탁, 추은주, 전민혁, 박정완, 유시내, 김재웅, 박성희) 교수팀 2023-11-0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남녀의사 간 손 위생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팀(김태형, 김탁, 추은주, 전민혁, 박정완, 유시내, 김재웅, 박성희)은 의료 종사자의 손 위생 준수율에 성별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남성의 준수율이 여성보나 낮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4개 병원 의사 994명을 대상으로 7개 부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201명(남 129명, 여 72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이번 분석 결과 남성 의사가 여성 의사보다 스스로 보고한 손 위생 준수율이 낮았고, 손 씻기에 낭비되는 시간, 습관, 건망증, 미이행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를 손 위생 준수의 장벽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의사는 통증, 건조함 같은 피부트러블 증가가 중요한 장벽이라고 답했다.


손 위생 규정 준수에 대한 정서적, 내적 동기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의사는 승진 가능성에 더 큰 동기를 부여했고, 여성 의사는 동료 직원이 적절한 손 씻기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위생 수행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손 소독제를 다양화하고, 손 위생 알림과 필요한 곳에 비누와 종이타월을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은정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은 심각한 이환율, 사망률, 의료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손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남성과 여성 의료 종사자가 손 위생에 대해 느끼는 장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손 위생 활동을 장려하면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 2023’에 ‘의사들 사이에서 손 위생의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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