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의사협회가 겨울철을 앞두고 6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며, 코로나19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어르신들의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사망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은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의협은 국민과 의료인에게 다음의 내용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권고…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화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연구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접종군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접종군 대비 21~29배 높았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65세 미만에 비해 중증화율 약 21배, 치명률은 약 40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고령층은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므로, 겨울철 유행에 대비한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연구결과,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다시 감염될 때까지 평균 10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이전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이번 절기 코로나19 대응 면역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종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대비가 필요하며, 코로나19 감염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연1회 접종을 권고한다.
◆23-24절기 접종…지금 변이에 맞춰 개발된 신규 백신 사용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99%가 XBB 계열 변이이다. 신규백신은 이러한 XBB 균주를 타깃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번 절기의 코로나19 대응에 효과적이다.
국외 임상연구결과 자료에 따르면, 신규백신을 접종했을 때 XBB변이에 대하여 접종 전보다 약 10배 높은 면역형성능력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백신(초기주 및 BA.4/5 백신)과 비교하여 대부분 경증 또는 중증도의 국소 및 전신반응이 나타났으며, 발생빈도는 약 15%이상 낮다는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규 XBB 단가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권고
국내외 연구결과 동시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시간차를 두고 접종한 것과 동일한 면역반응을 보여, 효과성의 문제는 없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접종 후 나타나는 반응이 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등 경증반응이었다.
동시에 접종해도 이상반응의 발생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 국내외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WHO, 미국, 일본 등 국외에서도 현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의료인,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적극 권고
예방접종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의 권고가 가장 중요하므로 의료인들은 접종이 권고되는 대상자에게 백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달라는 것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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